
[이코노믹데일리] 포스코이앤씨의 잇따른 인명사고로 정희민 전 사장이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후임으로 내정된 송치영 포스코홀딩스 안전특별진단 TF 팀장(부사장)이 광명-서울고속도로 공사 사고현장을 찾았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송 내정자는 이날 경기 광명시 옥길동 광명-서울고속도로 연장공사 현장을 방문해 사고 경위와 안전관리 실태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송 내정자의 이번 방문은 사장 내정 발표 이후 첫 공식 행보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4일 해당 현장에서 미얀마 국적 노동자 A씨가 감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를 당하면서 올해에만 벌써 다섯 번째 인명사고를 기록했다. 사고 직후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사흘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광명경찰서는 이날 오후부터 A씨의 동료 미얀마 국적 근로자 10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들의 진술을 토대로 사고 당시 작업 상황과 안전조치 이행 여부를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사고 직후 전국 건설현장 안전 점검 강화 방안을 재검토하고 있으며, 송 내정자도 향후 전면적인 안전관리 체계 재정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