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3 수요일
서울 23˚C
흐림 부산 29˚C
흐림 대구 29˚C
인천 25˚C
흐림 광주 27˚C
흐림 대전 26˚C
흐림 울산 30˚C
강릉 24˚C
흐림 제주 29˚C
금융

美 증시, 9월 인하 베팅 확산에 S&P·나스닥 사상 최고 경신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유명환 기자
2025-08-13 08:05:27

"금리 인하 기대감에 증시 최고치…하지만 관세발 인플레 불씨는 여전"

7월 CPI 예상치 하회에도 트럼프發 정책 불확실성은 지속

뉴욕증권거래소 사진UPI·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UPI·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7월 소비자물가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증폭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물가 불안 요인이 상존하는 가운데 시장은 실물지표보다 기대심리에 과도하게 기대는 모습이다.

12일(현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3.52p(1.10%) 오른 4만4458.6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13% 상승한 6445.76, 나스닥종합지수는 1.39% 오른 2만1681.90에 각각 마감했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발표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해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시장 예상치(2.8%)도 밑돌며 일견 안도감을 제공했지만, 수치 자체는 여전히 연준 목표 수준을 웃돌고 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영향이 본격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향후 수개월 간의 인플레이션 경로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실제로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지나치게 기대는 모습이 포착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94%로 반영했다. 전날보다 8%p나 높아진 수치다.

시장 기대가 과열되는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과의 '관세 휴전'을 90일 연장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또 다른 불확실성의 단초를 제공했다. 단기적으로는 통상 리스크를 누그러뜨릴 수 있지만 협상의 장기화와 불확실성 고착은 글로벌 공급망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기업 호재에 따른 개별 종목 강세도 시장 전반을 떠받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날 알파벳은 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가 크롬 브라우저를 345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는 소식에 1.2% 상승했지만,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회의론도 동시에 제기됐다.

캐서린 보들메이 골드만삭스 자산관리 수석은 "이번 물가 지표가 일시적인 둔화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시장 기대와 달리 인플레이션 압력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그 배경에 놓인 근거들은 불확실성과 기대 심리에 기댄 측면이 강하다. 연준의 금리 정책이 시장을 뒷받침할 수 있을지는 향후 발표될 고용·소비·물가 지표에서 확인돼야 한다는 경계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 더보기
미래에셋자산운용
여신금융협회
IBK
신한은행
종근당
KB_1
메리츠증권
KB금융그룹_1
KB금융그룹_2
한미그룹
신한투자증권
kb_2
부영그룹
넷마블
KB
NH농협
하나금융그룹
신한금융
우리은행_1
농협
한화
삼성자산운용
우리은행_2
kb_3
동국제약
SK증권
롯데
농협
kb
국민카드
KB금융그룹_3
다음
이전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