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믹데일리] KT가 현대해상과 손잡고 시니어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KT는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KT EAST 사옥에서 KT에스테이트, 현대해상, 현대하임자산운용과 시니어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각 사의 핵심 역량을 결합해 초고령 사회에 대응하는 시니어 전용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통신, 보험, 부동산을 아우르는 융합 사업으로 고객 중심 플랫폼 전략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양사는 연내 KT의 가전 구독 서비스와 현대해상의 건강·생활 특화 보험을 결합한 ‘시니어 통합 패키지’를 선보인다. KT멤버십 장기 이용자와 시니어 가입자를 위한 생활밀착형 혜택도 확대할 계획이다.
프리미엄 시니어 하우징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KT의 AI·IoT 기술과 현대해상그룹의 건강 보장 서비스를 접목한 ‘시니어 컨시어지 모델’을 설계해 특화된 주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정규완 현대해상 기획관리부문장은 “금융, 통신, 부동산은 시니어의 행복하고 안정적인 삶을 위한 핵심 요소이며 이들이 융합되어 제공될 때 그 가치가 더욱 커질 것” 이라며 “각 사의 역량을 결집해 시니어에게 실효성 있는 상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석 KT Customer부문장 부사장은 “이번 협력은 양 사가 가진 기술과 고객 접점을 기반으로 시니어 고객 전용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는 의미 있는 첫 걸음”이라며 “앞으로도 고령층의 실질적 삶의 질 향상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현을 동시에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