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금융감독원의 '2025년 상반기 저축은행 및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잠정)' 발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저축은행 당기순이익은 2570억원으로 전년 동기(–3958억원) 대비 6528억원 증가해 흑자로 전환했다.
이는 저축은행 업계가 선제적 충당금 적립·부실여신 감축 등 건전성 관리를 강화해 대손 비용이 감소한 영향이다. 올해 상반기 대손충당금은 1조655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3407억원) 대비 29.3% 감소했다.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지난 6월 말 연체율은 7.53%로 전년 말(8.52%) 대비 0.99%p 하락했다. 가계대출이 4.6%로 전년 말(4.53%) 대비 0.07% 증가했으나 기업대출이 10.82%로 전년 말(12.81%) 대비 1.99%p 감소했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9.49%로 전년 말(10.68%) 대비 1.19% 줄었다.
총자산은 부실채권 정리·보수적 영업 전략을 강화하면서 118조8000억원으로 전년 말(120조9000억원) 대비 2조1000억원(1.8%) 감소했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자기자본비율은 15.6%로 전년 말(14.98%) 대비 0.62%p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저축은행이 호실적을 보인 반면 상호금융조합은 실적이 대폭 하락했다. 상호금융조합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4176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639억원) 대비 60.8% 급감했다.
이는 상호금융조합이 부실 정리에 소극적이었던 상황에서 부동산 개발성 대출 부실로 인해 대손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다. 연체율도 상승세로 올해 상반기 전년 말(4.54%) 대비 1.16%p 증가한 5.70%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6.27%로 전년 말(5.26%) 대비 1.01%p 늘었다.
금감원은 하반기에도 적극적으로 부실채권을 정리하고 충분한 수준의 충당금을 적립하도록 지도해 자산건전성 및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연체율이 높은 회사·조합을 중심으로 건전성 추이를 면밀히 점검해 필요 시 현장검사 등을 통해 부실감축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