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눈을 돌리면 많은 기회가 있다. 용기 있게, 거침없이 더 넓은 세상으로 뛰쳐나가 도전하고 개척하는 삶을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변화에 목마른 채 지금 여기에 안주할 것인가?
지구촌 순례기자 박상주가 만난 코리안 디아스포라 12인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도전하는 삶의 가치’를 전해준다.
이 책에선 남미와 아시아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일으킨 열두 명의 ‘코리안 디아스포라’를 만난다. 그들의 생존을 위한 몸부림, 일과 사랑, 불가능을 향한 도전과 성취를 박상주 작가의 눈으로 따라가 본다.
고등학생 시절 도미니카공화국에 이민 간 최상민 사장은 ‘월스트리트의 직장인이 되기보다 도미니카 시장 바닥에서 사업가가 되겠다’고 결심하고 미래가 보장된 미국 명문대라는 든든한 울타리를 스스로 버렸다. 그는 현재 카리브해 연안국에서 5개의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를 비롯한 주요도시의 승강기 3000대 중 1500여 대의 승강기를 설치한 한국인도 있다. 바로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미국 이민을 준비하던 박호선 사장이다. 몽골에 잠시 인테리어 사업을 하러 갔던 그는 미국 이민을 포기하고 몽골행을 선택한다.
백인준 사장은 태국과 한국을 오가며 전자 제조업과 골프장 운영, 막걸리 유통 사업을 하고 있다. 과거 록그룹 보컬이었다. 그는 항공대 항공운항과에 재학 중 비행기 조종사의 길을 버리고 록그룹 ‘활주로’의 보컬로, 평범한 직장인으로, 성공적인 글로벌 사업가로 변신했다.
설악산 산골소년이었던 홍금표 사장은 멕시코의 3대 특수화물 물류기업을 이끌고 있다. 스페인어 전공이라는 단 하나의 무기만을 갖고 이국땅으로 건너가 그 나라의 산업 인프라를 바꾸는 사업에서 대형화물 운송을 담당하고 있다.
하순섭 회장은 원양어선 선장으로 세계의 바다를 누비다가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팔라우에 정착해 23개 사업을 일구며 그 나라의 대통령 경제고문을 두 번 맡았다.
저자는 30년 동안 글쓰기를 직(職)으로, 여행을 업(業)으로 삼아 살았다. 아프가니스탄 전쟁 종군 기자로 활약했고 인도네시아 유혈 시위 현장, 유럽연합(EU) 유로화 출범 과정, 영화 강국들의 스크린쿼터 유지 실태 등을 취재하면서 지구촌 구석구석을 누볐다. 2007년 신문사를 나온 후 ‘지구촌 순례기자’를 자임하며 아프리카와 중동, 라틴아메리카,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등 세계 오지를 여행하면서 글을 썼다.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 비서실장을 지냈고 현재 이낙연 국무총리의 연설비서관으로 일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나에게는 아프리카가 있다'(2014년), '나에게는 중동이 있다'(2014년), '세상 끝에서 삶을 춤추다'(2009년), '아름다운 동행'(2008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