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창고형 할인점 주 이용 고객층은 30~40대 MZ세대다. 이들 매출이 전체 60%를 차지, 일반적인 할인점 대비 젊은층 이용이 두드러진다.
이런 창고형 할인점 이용 특성을 반영해 롯데마트는 고객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 가장 먼저 본연의 상품력 강화에 힘을 줬다. 현재 35% 단독 상품 비중은 향후 50% 이상까지 확대한다. 이를 통해 차별화를 이룬다는 방침이다. 프랑스 대표 냉동식품 '티리에' 알래스카 대구 튀김, 구운 가지 등 12개 디저트·요리, 독일 DM사 화장품 '발레아' 등이 일례다. 특히 직영 빵짐 1호점 '풍미소' 피자 '치즈앤도우'도 시그니처 상품으로 키운다.
대용량 이외 용량·가격 등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면서 창고형 할인점 단점도 개선, 적용한다. 이용객 주요 불만 중 '단위당 가격은 싸도 대용량이어서 상품가는 비싸다'는 점을 반영해 무조건적인 대용량 상품 구성은 피하고 3~4인 가족 중심 용량 등을 구성, 제안하는 식이다.
이외 맥스는 운영 상품 수가 적다는 창고형 할인점 한계도 극복한다. 하이마트와 다이소, 한샘, 보틀벙커 등 전문점 등으로 이를 보완한다. 특히 30~40대는 원스톱 쇼핑 니즈가 강한 만큼 카테고리 킬러 매장 등을 갖춰 원스톱 쇼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무엇보다 롯데마트 맥스 가장 큰 경쟁력으로 꼽히는 축산 매장은 경쟁력 강화에 더욱 신경썼다. 창고형 할인점 주력 상품군은 축산으로 그 중에서도 수입육인 만큼 상위 3% 미국산 프라임 등급 소고기, 호주산 곡물비육 소고기 등을 주력으로 선보인다. 가치 소비 흐름도 감안, 동물복지 축산물도 확대한다.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는 "맥스는 30~40대 젊은 고객을 주요 타깃으로 새로운 경험과 가치 소비를 선호하는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상품을 구성했다"며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창고형 할인점으로서 지역 명소가 되도록 가성비에 가치를 더한 상품 제안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맥스는 첫 매장으로 19일 송천점을 연다. 이어 21일 상무점(광주), 28일 목포점 등 이달에만 3개 매장을 낸다. 3월에 문을 여는 창원중앙점까지 올해 1분기 내 4개 매장을 연는 것이다. 기존 영등포점과 금천점 2개 매장도 3월까지 맥스로 이름을 바꾼다.
롯데마트 맥스 출점은 창고형 할인점이 없는 호남, 창원 지역에 집중한다. 이후 격전지 수도권까지 진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