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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롯데케미칼, '청정 암모니아' 1000만톤 생산...獨·日 기업과 '맞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고은서 수습기자
2023-02-08 15:11:28

독일 RWE·일본 미쓰비시상사와 글로벌 협의체 결성

미국 텍사스 주서 청정 암모니아 생산 공동 연구 착수

"글로벌 수소암모니아 경제 활성화, 탄소중립에 기여할 것"

7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진행된 JSA 체결식에서 (오른쪽부터) 황진구 롯데케미칼 수소에너지사업단장, 울프 컬스틴 RWE Supply & Trading GmbH CCO, 히로키 하바 미쓰비시상사 COO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롯데케미칼]

[이코노믹데일리] 롯데케미칼이 독일 에너지 기업 RWE, 일본 미쓰비시상사와 청정 암모니아 글로벌 협의체를 결성하기로 했다. 아시아·유럽·미국에서 대규모 청정 암모니아 생산과 공급망 개발에 나선다. 

롯데케미칼은 RWE, 미쓰비시상사와 최근 공동연구협약(JSA)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미국 최대 에너지 수출 터미널이 있는 텍사스주(州) 코퍼스 크리스티항에서 청정 암모니아 생산과 수출 프로젝트 위한 공동 연구를 시행한다. 연구가 진행되는 코퍼스 크리스티 지역은 청정 암모니아 생산에 유리하다. 천연가스 매장량이 풍부하고 재생에너지 활용이 쉽기 때문이다.

이 프로젝트는 오는 2030년 첫 생산을 시작으로 청정 암모니아 최대 1000만톤(t)을 단계적으로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공동 출하 설비를 통해 아시아와 유럽으로 암모니아를 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롯데케미칼은 수소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30년까지 총 6조원을 투자해 청정수소 120만t 규모를 생산하고 이를 유통·활용해 매출 5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해외에서도 청정 수소·암모니아 도입을 추진하고 대규모 소비처, 대량 공급망, 친환경 기술 등의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그린 순환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방침이다. 

롯데케미칼은 말레이시아 사라왁에서 글로벌 청정 수소·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수소·암모니아를 적기에 유통하기 위해 이토추, 스미토모, 미쓰비시 등 일본 상사과 인프라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미국 톨그래스와도 청정 암모니아 국내 도입을 위해 협력 관계를 맺었다. 국내에서는 중부발전, 남동발전, 동서발전 등과 암모니아 혼소 발전 인프라를 확대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하는 중이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수소에너지사업단장은 "각 분야 강점을 보유한 기업들이 청정 암모니아 생산·공급을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해 글로벌 수소·암모니아 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롯데케미칼은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회사가 보유한 생산·유통·활용·기술개발 등 핵심 역량을 극대화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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