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아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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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내 안에 너 있다
내 차는 범퍼카다. 그렇다고 막 부닥치고 다니는 차란 말은 아니다. 자유가 방임은 아니듯, 그저 자동차를 어디 흠집이라도 날까 신주단지처럼 모시지 않는다는 게다. 오래 전, 운전면허증을 따고 처음 내 차로 출퇴근하기 시작했을 무렵, 회사 선배가 툭 던진 말이 내 자동차 가치관 형성에 큰 울림이 됐다. “자동차 범퍼는 부딪치라고 있는 거야.” 반은 농담 삼아 개떡같이 한 말이었지만 난 찰떡같이 듣고 받들었다. 자동차에 어느 정도 가치를 두느냐는 사람마다 제각각일 테지만, 내게는 딱 소모품이다. 자동차의 사이즈로 나를 규정하지 않는다. 평생 소형차나 경차를 타왔고, 지금은 단종된 경차를 몰고 다닌다. 지난 몇 년 동안 운전 초보자인 대학생 아들이랑 교대로 운전하며 성남의 낡고 좁은 주택가 골목을 오갔더니, 자동차 지붕과 본닛 빼곤 사방에 멀쩡한 구석이 없다. 실수로 벽에 긁은 면적이 너무 넓어 아들이 검정 비닐테이프로 교묘하게 가린 부분을 또 긁어 떨어져 나온 비닐이 바람에 흔들리기도 한다. 물론 전조등이 나가거나 엔진오일과 같이 기능상 문제가 되는 부분은 즉각 수리하거나 제때 교체를 한다. 그저 외관에 그리 신경 쓰지 않을 뿐이다. 내년 봄쯤 아들의 운전 경력 5년차를 기념해 한 번에 외관을 수리할 계획이다. 그때까지는 이대로 국산 대형차와 고급 수입차들이 오가는 광화문으로 매일 출퇴근할 생각이다. 검정 테이프가 휘날려도 뭐 어때? 남의 시선 따위 개나 줘 버리지. 앗. 지금은 개에게 아무거나 주는 시대가 아니다. 반려동물 문화가 자리 잡으며 개는 성견이든 강아지든 '강아지'로 통칭하는 시대잖나. 고양이를 키우는 나는 '우리집 아이들'을 “이쁜 내 강아지”로 부른다. 인구는 줄고 고령화 되며 결혼을 기피하고 아이 대신 반려동물을 키우는 우리 사회의 급격하게 변화된 모습은 직장에서 대면한다. 젊은 후배들은 줄고, 베이비부머 세대가 재취업해 직장 생활을 이어 간다. 주거 비용에 치이는 후배들에게 결혼하라는 선배의 말은 덕담이 아니라 부담이다. 여러 어려움을 딛고 결혼하는 후배들을 보면 진심으로 대견하고, 아이라도 생긴다면 내 일처럼 기쁘다. 그들도 그랬으리라. 서울 시청역 인근이었을 직장에서의 분주했을 하루를 평소처럼 마치고, 어떤 이들은 승진한 동료를 축하해주며 저녁 자리를 가진 뒤 집으로 향하던 하루의 끝자락, 평범한 일상의 시간이 승용차가 역주행해 인도로 돌진하며 산산조각 났다. 이번 사고 원인으로 가해 운전자가 차량 급발진이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운전자가 68세란 점에서 나이 문제가 부각됐다. 하필이면 잇따라 다른 지역에서도 70대, 80대 운전자가 교통사고를 내고 급발진을 주장했다. "고령 운전자가 사고만 내면 급발진이냐"는 냉소적 반응이 퍼졌다. 현행법상 70세 이상에서는 자진 운전면허 반납을 장려하고 있는데 이를 더 강화해 고령 운전자의 차량 운전을 막아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했다. 교통사고를 내고 급발진을 주장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진실 규명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실제로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지난 2014년부터 올해 6월까지 접수한 '급발진 주장' 사고 신고(총 456건) 현황을 보면 60대 이상 고령층의 신고 사례(43.2%)보다 50대 이하 신고 사례(56.8%)가 더 많았다. 급발진이 고령 운전자가 사고를 낸 뒤 주장하는 단골 변명으로 폄하돼선 안 되는 이유다. 그저 출생 인구 감소로 고령 인구 비중이 나날이 커지고 있을 뿐이다. 시청역 사고 이후 자동차 패달 블랙박스를 설치하는 운전자가 늘고 국회에서 페달 블랙박스 설치를 의무화하는 자동차관리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급발진은 자동차업계와 관련 부처에서 규명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그와 별도로 고령 운전자에 대한 차별적 생각도 털어내야 한다. 자동차를 소모품으로 평가하는 가치관의 내 자아와 별도로, 행정적으로는 고령자로 분류되는 내 안에 젊은 시절의 내가 있듯이, 젊은 그대들도 언젠가는 고령자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2024-07-11 18: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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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소버스 보급 1000대 돌파…2030년 2만대 보급
수소버스는 주행 거리, 충전 속도 등 측면에서 전기차보다 뛰어날뿐 아니라 내연기관 버스보다 훨씬 적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친환경차량이다.국내 수소버스 등록 대수가 7월 첫째 주 1000대를 넘어선다. 환경부는 수소버스가 올해 7월 1일 기준 992대가 등록됐으며 7월 첫째 주 내에 1000대가 등록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3일 밝혔다. 이는 2019년 6월 3일 경남 창원에 수소버스 1호가 등록된 이후 약 5년 1개월 만에 1000대 기록을 세우게 되는 것이다. 국토교통부 자동차관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수소버스 보급(누적)은 △2020년 77대 △2021년 131대 △2022년 283대 △2023년 650대로 늘어난데 이어 △2024년 6월 기준 989대였다. 지방자치단체별(2024년 7월 1일 기준)로는 인천이 213대로 수소버스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전북(141대), 경남(109대), 부산(93대), 서울(79) 순이었다. 수소버스가 급속히 늘었다지만 수소승용차 보급률과 비교하면 아직 갈 길이 멀다. 국토교통부 통계누리 자동차 등록현황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승용·특수·화물차 등 모든 종류의 수소차는 3만5162대였으며 이 중에는 승용차가 3만4383대로 가장 큰 비중(98%)을 차지했다. 수소버스는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무공해차로, 같은 무공해차인 전기버스에 비해 주행거리가 길고 충전 시간이 짧은 장점이 있다. 수소버스의 주행거리는 약 500㎞ 이상이며 충전시간은 15~20분으로 전기버스(급속 1시간)보다 적게 걸린다. 특히 내연기관 버스가 승용차에 비해 연간 약 30배의 온실가스와 약 43배의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내연기관 버스를 수소버스로 전환할 경우 대기오염 물질과 온실가스 감축에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환경부는 수소버스 보급을 위해 지난 2018년 11월 서울·광주·울산·창원·아산·서산 등 6개 도시에서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4월에는 수소 상용차 보급 지원단을 출범시켜 수소버스 보급 초기 단계의 어려움에 대응하고 있다. 나아가 수소버스 보급 속도를 높이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전국버스 연합회, 물류협회, 수소버스 제작사, 수소충전소 구축·설비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정책간담회를 개최하고 기업 통근버스, 공항버스, 통학버스 등 다양한 수소버스 전환수요 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수소버스 약 2만대를 포함해 수소차 30만대 보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수소차 보급 및 생산·공급·충전 기반시설의 선순환 구조를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올해부터 액화수소충전소와 대용량 기체수소충전소 등 수소 상용차용 충전소가 확충되면서 다량의 수소를 소비하는 수소버스 보급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소버스를 가장 많이 운행 중인 인천에 지난 4월 17일 가좌 액화수소충전소를 준공한 것을 비롯해 올해 중 액화수소충전소 40기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다방면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필요한 가운데 수송부문에서는 친환경차 보급이 주요 이행수단이다. 지난 2021년 10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된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안’에는 2018년 기준 수송부문 온실가스 배출량(9800만t, 전체의 13.5%)을 10분의1 이하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2050년까지 전기차 및 수소차 비중을 85% 이상으로 높이는 계획이 담겼다.
2024-07-09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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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초소형 온실가스 관측위성 개발에 본격 나선다
우리 시간으로 지난 2020년 2월 19일, 우리 독자기술로 개발된 세계 최초의 환경감시 정지궤도위성 ‘천리안위성 2B호’가 남미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돼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 위성은 약 3만6000㎞ 상공에서 지구 자전과 같은 속도로 지구를 공전해 24시간 같은 지역을 관측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 위성에 탑재된 환경탑재체 GEMS는 세계 최초로 초분광영상기를 사용한 센서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우주 궤도에 올라 동서로는 일본에서 인도, 남북으로는 몽골 남부에서 인도네시아 수마트라까지 22개국을 관측범위 삼아 대기오염물질의 생성 및 농도, 이동, 소멸을 측정해 미세먼지 농도 정보를 지상에 전달하고 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2월 19일부터 26일까지 미 항공우주국(NASA) 등이 참여하는 ‘아시아 대기질 공동조사(ASIA-AQ)’를 수행했다. 국립기상과학원과 고려대·연세대·한국외대 등 국내 대학은 물론 미국 프린스턴대 등 국내외 기관 40여개와 과학자 500여명이 참여해 대기오염이 심했던 지난 2~3월 중국과 일본, 대만, 북한, 한국의 국경을 넘나드는 대기질을 관측하고 분석했다. 이러한 협업이 가능했던 것은 바로 GEMS가 충실히 임무를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주에서 대기오염을 측정하는 우리 기술이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간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2일 ‘2050 탄소중립 사회’ 달성을 위해 오는 2027년까지 초소형 온실가스 관측위성 5기를 개발해 2027년 위성 1호기를, 2028년 위성 2~5호기를 연이어 발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 3월 발표된 ‘제1차 국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2023~2024년)’에 따라 국정과제 및 민간 우주개발 활성화를 위해 한화시스템과 협력, 국내 최초의 온실가스 관측위성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한화시스템은 전자광학 카메라, 적외선 센서 외에도 우리나라 최초의 독자 정찰위성 탑재체에 납품한 합성개구레이다(Synthetic Aperture Radar, SAR) 등 뛰어난 위성 관련 기술을 보유한 대표적인 방위산업체다. 한화시스템이 보유한 SAR은 지상이나 해양을 향해 순차적으로 레이다파를 쏜 후 지상이나 해양의 굴곡면에서 반사돼 돌아오는 미세한 시간차를 처리해 지형도를 만들거나 지표를 관측하는 레이다 시스템이다. 이번에 개발되는 온실가스 관측위성 ‘K-GHG SAT(가칭)’는 총중량 50kg 이하 초소형 위성으로 고도 600km 이하의 저궤도를 돌며 온실가스를 대표하는 이산화탄소(CO₂)와 메탄(CH₄) 농도를 초분광 기술을 활용해 관측한다. K-GHG SAT는 ‘한국 온실가스 관측 초소형 위성(Korea Green House Gas monitoring microSATellite)’의 영어 첫 글자를 딴 약칭이다. 이 위성의 기본 임무는 △온실가스 배출원 위치 식별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이다. 이와 함께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온실가스 감축 정책 지원 △기후 위기 적응대책 수립 지원 △국가 온실가스 통계 검증 △기후테크 기술 개발 지원 등에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위성센터는 온실가스 관측위성의 관측 폭을 고려해 한반도가 촘촘히 관측될 수 있도록 5기의 위성을 군집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온실가스 관측위성 개발이 정부의 민간 우주개발 활성화 정책인 ‘뉴 스페이스(New Space)’ 방식에 맞춰 추진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뉴 스페이스란 1960년대 국가 주도로 개발되던 ‘올드 스페이스’에 대비되는 개념으로, 발사체와 위성 분야 기술이 개방됨에 따라 민간기업 주도로 이루어지는 우주개발사업을 뜻한다. 유명수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우리나라는 2020년 발사된 세계 최초 정지궤도 환경위성 보유국”이라며 “이번에 개발되는 국내 최초의 온실가스 관측위성을 민간에서 원활하게 개발하도록 적극 지원해 국가 탄소중립 정책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7-09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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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전 세계가 살인적인 더위 속에 화석연료 사용 및 배출량 사상 최고치 기록
세계는 지난해 기록적인 양의 석유, 석탄 및 가스를 소비해 지구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탄소 오염을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이는 지구의 에너지 배출량이 정점에 이르렀을 수도 있다는 기후 과학자들의 희망을 깨뜨렸다. CNN은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발표된 글로벌 연구기관인 에너지연구소(Energy Institute) 보고서를 인용, 지난해 화석연료의 증가는 에너지 관련 배출량을 2.1% 증가시켜 처음으로 400억t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기후 위기 영향이 점점 더 강렬해지고 치명적이 되어감에도 불구하고 지구를 온난화하는 화석연료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세계의 암울한 모습을 그렸다. 올해에도 잔혹하고 극심한 더위가 지구 곳곳을 불태워 미국에서는 수십 년간 볼 수 없던 폭염으로 인한 치명적 산불, 폭풍, 홍수와 싸우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선 하지 순례기간 동안 낮 최고 기온이 섭씨 88도까지 올라 수백명이 사망했고 인도는 수십명의 목숨을 앗아간 치명적인 여름 폭염과 싸우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에너지연구소의 이 보고서는 또한 세계가 기록적인 수준으로 깨끗하고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추가하고 있지만 세계 에너지 수요가 너무나 빠르게 증가, 화석연료가 그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3년 세계 석유, 석탄 및 가스 소비는 특히 석유의 강력한 성장에 힘입어 1.5% 증가했다. 지난해 세계는 처음으로 하루 1억 배럴 이상 석유를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지난해 석유 생산량이 8% 증가하면서 최대 산유국 지위를 유지했다. 전체적으로 2023년 전 세계 에너지 믹스에서 화석연료의 비중은 81.5%로 전년 대비 0.5% 감소했다. 보고서는 화석연료 성장세가 특히 개발도상국에서 강했다고 밝혔다. 인도의 화석연료 소비는 지난해 8% 증가했으며, 사상 처음으로 유럽과 북미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석탄을 사용했다. 중국에서는 코로나19 장기 봉쇄 종료로 화석연료 소비의 반등이 이어지면서 2023년 화석연료 사용량이 6% 증가,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그러나 중국이 막대한 양의 재생에너지를 계속 추가함에 따라 중국 전체 에너지 믹스에서 화석 연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감소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몇 가지 긍정적인 발전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주요 선진국의 화석연료 사용은 정점에 이르렀을 가능성이 높고, 감소하기 시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우 화석연료가 전체 소비 에너지의 80% 수준까지 떨어졌다. 유럽에선 수요 감소와 재생에너지 증가에 힘입어 산업혁명 이후 처음으로 화석연료가 에너지 믹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를 밑돌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수력을 제외한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풍력과 태양광의 호황으로 거의 13% 증가했으나 재생에너지 증가는 2023년 2% 증가한 글로벌 에너지 수요 증가에는 미치지 못했다. 보고서를 공동 작성한 글로벌 컨설팅업체 KPMG의 에너지 및 천연자원부 부회장이자 대표인 사이먼 발리(Simon Varley)는 “재생에너지의 기여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한 해 동안 계속 증가하는 세계 에너지 수요는 사실상 화석연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 작성에는 참여하지 않은 기후 싱크탱크 ‘엠버(Ember)’의 글로벌 인사이트 디렉터 데이브 존스(Dave Jones)는 이번 보고서가 “각국 정부가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각성의 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세계는 여전히 에너지에 굶주려 있다”며 “화석연료 사용의 흐름을 바꾸려면 에너지를 낭비 없이 사용하는 것에 주시하면서 재생에너지가 훨씬 더 빨리 증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5년 파리 협정에서 합의한 목표, 즉 세계 각국이 지구 온난화를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섭씨 1.5도 이하로 기온 상승을 제한하려면 전 세계는 이번 10년 말(2025년 말)까지 탄소 배출량을 대략 절반으로 줄여야 한다. 이번 보고서를 작성한 에너지연구소의 줄리엣 데이븐포트(Juliet Davenport) 회장은 지난해를 “전 세계적인 에너지 부족 상황 속에서 또 한 해 최고치를 기록한 해”라고 돌아보며 “에너지는 인간의 진보와 생존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2024-07-02 06: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