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미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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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중소기업 애로사항 점검 협의체 신설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커질 수 있다면서 이달 중 협의체를 설치해 중소기업 자금 상황을 들여다볼볼 것이라 밝혔다. 5일 김 위원장은 IBK기업은행 본사에서 진행된 '중소기업 현장 간담회'에서 "중소기업은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매출이 충분히 회복되지 않은 가운데 이자 비용 부담이 늘어 경영상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고, 연체율 등도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IBK경제연구소 등 정책금융기관 내 경제연구소, 금융연구원, 신용정보원 등의 전문가를 포함한 '중소기업 애로사항 점검 협의체'를 신설해 중소기업들의 자금 현황을 살펴볼 계획이다. 협의체에서는 중소기업의 자금 현황과 대출·재무 상태 등을 파악하고, 리스크를 사전에 확인해 현장에서 필요한 지원을 도울 예정이다. 금융위는 이번 주 중으로 고금리와 매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활동을 돕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자 상환이 힘든 중소기업에 정상화를 돕고자 대출금리를 최대 5%까지 감면하고 가산금리를 면제해 3%대 금리로 제공한다. 더불어 중소기업를 대상으로 한 가산금리를 2년간 연기하는 프로그램도 확대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76조원 외에 맞춤형 기업금융 지원방안을 바탕으로 중소기업 경영 상황을 세부 상황에 따라 돕는 40조6000억원 규모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중소기업의 중견기업 도약을 보는 단계별 보증지원 확대 프로그램을 운영해 보증 한도를 다음 달부터 150억원 이상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중소기업 신산업 발굴을 위해 5대 시중은행과 정책금융기관이 공동으로 21조3000억원의 저리 대출프로그램을 통해 중소기업의 금리 부담을 덜어주는 정책금융을 12조3000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서경란 IBK경제연구소 중기산업연구실장은 이날 '최근 중소기업 경영상황'과 관련한 발표에서 "2021년 상반기를 기점으로 최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매출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고 원자재 가격 등이 상승하여 기업의 영업이익 또한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실장은 "지원 대상임에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기업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기관 간 상호공조 강화 등 실행계획 마련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는 다산기업, 자민경, 태성화학, 바롬항공, 클립스비엔 등 5개 중소기업 대표와 김성태 기업은행장, 조용병 은행연합회 등이 자리했다.
2024-04-05 16:5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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