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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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열풍에 힘입어 유학생 20만명 시대 개막
[이코노믹데일리] 올해 상반기 한국을 찾은 유학생 수가 사상 처음으로 20만명을 돌파했다.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 데이터랩이 1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학·연수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은 20만4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6% 늘었다. 국적별로는 중국이 11만2000명(55.2%)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3만3000명), 일본(6900명), 몽골(6700명), 우즈베키스탄(5000명) 순이었다. 특히 프랑스(3500명), 미국(3100명) 등에서도 3000명 이상이 방문했다. 이 같은 급증세는 한류 열풍의 영향이 크다. K-팝, K-드라마, K-뷰티, K-푸드 등 다양한 K-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한국 문화와 언어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최근에는 K-팝 걸그룹 뉴진스가 미국 ‘버라이어티’지의 ‘2024 영 할리우드 임팩트 리포트’에 선정되고, 불닭볶음면이 덴마크에서 행사를 개최하는 등 한류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늘어나는 유학생을 수용하기 위해 국내 대학과 지자체는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한국어 교육 강화, 맞춤형 학과 개발, 취업박람회 개최 등이 대표적이다. 정부도 유학생의 국내 취업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중소기업 인력난과 지역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법무부 등 관계 부처는 유학생 취업 지원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하고 있다. 외국인 대상 구인·구직 플랫폼 구축, 온·오프라인 취업박람회 확대, 지역별 유학생 유치센터 설립 등을 검토 중이다. 노민선 한국경영원 연구위원은 “한국어 능력을 갖춘 유학생 활용은 현실적인 대안”이라며 “교육 프로그램 활성화와 취업 지원금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중소기업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하반기에는 유학·연수 목적 외국인 방문객이 19만1000명에 달했지만, 2020년 하반기에는 3만명대로 급감했다. 이후 점차 회복세를 보여 2022년 하반기 9만7000명, 2023년 하반기 17만8000명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처음으로 20만명을 돌파했다. 이 같은 추세는 한국의 국제 위상 제고, 글로벌 인재 유치, 문화 교류 확대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국내 기업의 인력난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4-08-12 11: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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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전기차 캐즘' 현장 점검… 조선업 경쟁력 강화 검토
[이코노믹데일리]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래형 선박 연구에 나서고 있는 조선 업계와 캐즘(Chasm·일시적 수요정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 자동차 생산 현장을 찾아 업계 이야기를 듣고 지원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의 이 같은 행보는 글로벌 환경 변화와 기술 발전 등으로 최근 변화에 직면한 주요 전략 산업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기재부는 최 부총리가 지난 21일 전기차 전용공장인 기아 '오토랜드 광명'(옛 소하리 공장)을 찾아 현장간담회를 하고 경쟁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현장엔 기재부·산업통상자원부·환경부 관계 국장 등 정부 측 인사와 기아 송호성 사장, 현대차 김동욱 부사장, LG에너지솔루션 박진원 부사장,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강남훈 회장, 한국자동차연구원(KATECH) 나승식 원장 등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업계 인사들은 정부에 필요한 정책 마련을 요청했다. 한 관계자는 "전기차에 대한 안전 우려가 과도하게 형성돼 있는 만큼 인식 개선이 중요한 상황이다. 전기차 캐즘을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달라"고 말했다. 올해 말로 일몰되는 친환경차 구매 세제혜택 연장, 충전 인프라 고도화, '사용후 배터리' 통합 지원체계와 친환경차 인재 양성 등의 정책의 필요성도 건의했다. 업계 의견을 청취한 최 부총리는 "전기차 시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탄소중립 흐름에 따라 전기차 전환의 방향성은 지속될 것"이라며 "전기차는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이자, 투자·일자리 파급효과가 큰 신성장동력인 만큼 시장 둔화에 대해 위기감을 갖고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장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전기차 구매 혜택, 투자 인센티브를 비롯해 생태계 전반에 대한 지원 방안을 다양하게 검토해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는 조선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행보도 이어갔다. 지난 4일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을 찾아 미래형 선박 연구개발 동향을 점검하고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 신건수 나드마린 대표, 김진국 선진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간담회에서는 인공지능(AI)·친환경 인재 양성, 차세대 기술개발을 위한 세제·금융 지원, 선박건조 공정 스마트화(스마트 야드) 확대의 중요성이 논의됐다. 기재부에 따르면 조선업은 세계 발주 물량 감소 등으로 장기간 어려움을 겪어오다가 최근 업황이 개선되고 있다. 우리나라 선박 수주액도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189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5.9%나 증가했고 수출도 지난해 8월부터 10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향후 전망도 좋다. 글로벌 발주량 호조가 상당 기간 이어지고 친환경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 부총리는 "정부는 인력난 해소를 위해 인재양성센터를 신설하고 친환경·디지털 선박 기술개발을 대폭 확대하며 조선업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는 등 경쟁력을 지속 확보해나가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고급인재 육성 및 기술개발·실증, 금융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06-23 13:5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