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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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차녀 비공개 결혼식…나란히 혼주석에 앉은 최태원·노소영
[이코노믹데일리]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민정(33)씨와 미국인 해병대 예비군 장교 케빈 황(34)씨가 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결혼식엔 양가 친인척과 재계 인사 등 하객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신랑 케빈 황씨와 민정씨는 미국 워싱턴DC에서 살면서 이웃 주민으로 처음 만나 ‘군’ 복무라는 공통점을 계기로 친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계 미국인인 황씨는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태어나 하버드대, 스탠퍼드대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졸업한 뒤 현재 캘리포니아에서 해병대 예비군 장교로 복무 중이다. 민정씨도 2014년 재벌가 딸로는 이례적으로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자원 입대했다. 특히 이날 결혼식은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세기의 이혼' 이후 신부 측 혼주로 첫 대면하는 혼사라는 점에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신부 측 부모석에 나란히 자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 관장은 본식 2시간 전인 오전 11시쯤 식장에 도착했고 잠시 뒤 최 회장이 다른 차량으로 지하 3층을 통해 들어섰다. 식장엔 장녀 최윤정(35)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 장남 최인근(29) SK E&S 패스키 매니저와 최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 사촌인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SK가(家) 인사들과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노 관장의 동생이자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인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원장도 함께 했다. 이재용 삼성 회장과 구광모 LG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이재현 CJ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이웅렬 코오롱 회장 등 재계 총수들도 자리했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초청장을 받았지만, 사정이 있어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결혼식은 사전에 초청장을 받은 하객만 입장이 가능하도록 출입로를 통제한 채 비공개로 주례없이 진행됐다.
2024-10-13 14:2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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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 R&D 예산 논란에 대한 입장 밝혀
[이코노믹데일리]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국가 연구개발(R&D) 예산 삭감과 ‘나눠먹기’ 의혹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유 후보자는 “과학기술계의 부정적 용어 사용은 과학자들의 자긍심을 크게 해친다”며, “과학기술인들이 국가를 위해 헌신해온 사실을 더 많이 알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구자들은 국가 R&D를 위해 인생을 바친 사람들이며, 나눠먹기와 같은 부정적인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이상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과학기술계의 일부 문제로 전체가 매도당하는 현실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젊은 인재들이 과학기술 분야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눠먹기 논란과 관련해서는 “예산을 나눠먹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연구비가 부적절하게 사용되지 않도록 철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후보자는 국가 R&D 예산의 세부 내역을 살펴보며 다른 부처와 협의하여 예산의 중요도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디테일을 들여다보고 많은 소통을 통해 원칙적으로 예산을 배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 후보자는 전날 불거진 장남의 병역 기피 의혹과 부실학회 투고, 세금 납부 지각, 주식 이해충돌 문제 등에 대해 해명했다. 장남 병역 기피 의혹에 대해 유 후보자는 “자녀도 인권이 있으므로 청문회에서 할 수 있는 데까지 말하겠다”고 말했다. 부실학회 문제에 대해서는 “해외에 간 적이 없는 학생이 학회를 찾기 어려웠던 문제”라고 해명했으며, 세금 문제는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확인하고 즉시 납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초전도체 관련 주식 보유 문제에 대해서는 “과기정통부와의 이해충돌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주식을 처분하겠다”고 밝혔다. 유상임 후보자는 과학기술계의 자긍심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연구자들의 헌신을 보다 잘 알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2024-07-26 16: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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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인도 최고 갑부' 막내아들 결혼식 참석
[이코노믹데일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12일(현지시간) 인도 최고 갑부인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즈 회장 막내아들 아난트 암바니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이날 인도 뭄바이에 있는 지오 월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결혼식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글로벌 정·재계 거물급 인사가 대거 모습을 드러냈다. 주요 기업인으로는 샨타누 나라옌 어도비 최고경영자(CEO), 마크 터커 HSBC 회장, 아민 나세르 아람코 CEO, 제임스 타이클레 록히드마틴 CEO, 엔리케 로레스 HP CEO 등 글로벌 경제계 유력 인사가 자리를 채웠다. 정치인으로는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 스티븐 하퍼 전 캐나다 총리가 함께했고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도 참석했다. 지난 4월 포브스 발표 기준 암바니 회장이 보유한 순자산은 1160억 달러(약 160조원)로 세계 9위에 이른다. 암바니 회장이 이끄는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즈는 석유화학, 가스, 통신, 소매, 금융업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이 회사 임직원 수는 37만6000명, 연 매출은 1190억 달러 규모다. 암바니 가문의 결혼식은 전 세계 유력 인사가 몰리는 만남의 장으로 꼽힌다. 지난 2018년 암바니 회장 장녀 결혼식에는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 라지브 수리 노키아 CEO 등이 참석했다. 2019년 열린 장남 결혼식에는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CEO, 리드 해스팅 넷플릭스 공동 창업자가 하객석에 앉았다. 올해 3월 초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잠나가르시에서 열린 막내아들 결혼 축하연에는 빌 게이츠 MS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딸 이방카 트럼프 등 1200명이 초청을 받았다. 이 회장은 암바니 회장 장녀·장남·막내아들 결혼식에 모두 참석해 암바니 가문과 각별한 관계를 과시했다. 아난트 암바니가 이번에 결혼식을 올린 지오 월드 센터가 삼성물산이 시공한 건물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삼성물산은 2014년 7월 릴라이언스 인터스트리즈로부터 지오 월드 센터 공사를 6억7800만 달러에 수주했다.
2024-07-14 15:3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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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공식화' 구미현 아워홈 회장, 기업공개 나선 속내는
[이코노믹데일리] ‘범LG가(家)’ 아워홈이 오는 2026년 상반기를 목표로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지난 2022년부터 해외 진출과 푸드테크 기술을 도입한 아워홈이 IPO로 자금을 조달해 본격적인 헬스테크 기업으로 변모하겠다는 이유에서다. 업계는 아워홈의 상장 준비를 두고 여러 해석을 내놓고 있다. 최근 최고경영자(CEO)를 새로 맡은 구미현 대표이사 회장이 취임 하루 만에 회사 경영권 매각을, 이틀 뒤에는 IPO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구 회장은 이전부터 회사 지분 현금화를 시도해왔다. 지난달에는 구본성 전 부회장과 손잡고 막냇동생 구지은 전 대표를 이사회에서 몰아낸 뒤 경영권을 손에 쥐었다. 그러나 아워홈 지분 구조상 구 회장이 경영권 및 지분을 일방적으로 매각하기 쉽지 않아 기업공개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식자재 유통기업 아워홈은 지난 21일 국내 주식시장에 IPO 추진 계획을 밝혔다. 2026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올해 안에 기업공개 주관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준비 절차를 밟는다는 방침이다. 아워홈은 “지난해 연매출 1조9836억원, 영업이익 약 943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푸드테크 기술 도입을 통한 헬스테크 기업으로 변모를 지향하고 있는 만큼, 기업공개를 통한 자금으로 제2의 도약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오너일가의 경영권 분쟁으로 혼란스러운 아워홈이 돌연 상장을 하겠다고 나선 데에는 구미현 회장의 의지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구 회장은 지난 2022년 구본성 전 부회장과 손잡고 지분 매각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회사 지분 매각을 위해서는 이사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하지만, 이때는 이사회를 교체하지 못했다. 이후 두 사람은 계속 동맹 관계를 유지했고 결국 최근 막냇동생 구지은 전 대표를 이사회에서 퇴출시키는 데 성공했다. 현재 아워홈의 이사회는 구 회장 본인과 남편 이영열 부회장, 구본성 전 부회장의 장남 구재모 씨로 구성됐다. 아워홈은 구 회장을 포함한 오너가(家) 네 남매가 지분 98% 이상을 보유한 가족회사다.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이 38.56%, 장녀 구 회장이 19.28%, 차녀 구명진씨가 19.6%, 막내인 구지은 전 대표가 20.67%를 각각 갖고 있다. 구 회장은 본인과 구 전 부회장의 지분을 포함한 아워홈 경영권 매각에 대해 사모펀드 운용사와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매각이 순탄하게 진행될 지는 미지수다. 아워홈은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셋째 아들인 고(故)구자학 회장이 세운 회사로, 현재 LG 계열사의 식자재 유통과 단체급식 등을 맡고 있다. 하지만 대주주가 달라진다면 LG 계열사와의 거래지속을 장담할 수 없게 된다. 또 하나의 걸림돌은 ‘소송 리스크’다. 구 회장을 비롯해 구명진씨와 구 전 대표는 2021년 구본성 전 부회장을 밀어내기 위해 주주간 의결권 통합 협약을 체결했다. 이사 선임, 배당 제안 등 의결권을 공동으로 행사하겠다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그러나 구 회장이 지난 4월 주주총회와 최근 임시 주총 등에서 2차례 협약을 어긴 셈이라 관련 본안소송이 진행될 경우 구지은·구명진 등 두 자매에게 각각 600억원, 총 1200억원의 위약금을 물어줘야 할 수 있다. 아워홈 정관에 명시돼 있는 ‘우선매수권’ 제약사항도 있다. 아워홈 주주로 들어가 있는 네 남매 중 한 명이 지분을 판다면 다른 남매들이 우선매수권을 갖게 된다. 외부에 지분을 매각하기 위해선 일가족에게 먼저 인수 의사를 타진해야 하므로 두 남매가 일방적으로 매각에 나서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IPO에도 난관은 존재한다. 두 남매와 시장이 보는 아워홈의 기업가치도 서로 다르다. 지난 2022년 구본성·미현 연합이 지분 매각을 추진할 당시 향후 성장성을 반영해 아워홈의 기업가치가 최대 2조원으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아워홈이 최대 실적을 기록한 만큼 남매는 더 높은 금액을 부를 가능성이 있다. 반면 인수합병(M&A) 시장에서는 아워홈의 가치가 과도하게 책정됐다는 반응이다. 아워홈 실적은 당시보다 개선됐지만, 해당 시장에서 흔히 활용하는 EV/EBITDA 방식으로 기업가치를 평가할 경우 아워홈의 몸값은 약 65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만약 아워홈이 상장한다면 구 회장은 구주매출을 통해 현금을 회수할 수 있다. 구주매출은 빠른 투자회수가 가능하고 상장 이후 재무적 투자자들로부터 경영권을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구주매출은 기존 주주의 자금 회수로 읽히기 때문에 기업공개 시 악재로 작용하기도 한다. 구 회장이 IPO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경영 안정화가 우선돼야 한다. 아워홈은 오너 일가의 오랜 지분 다툼으로 이미지가 추락하고 경영 체제가 바뀌며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아워홈 노조는 지난 4월 신임 사내이사 선임 발표 당시부터 새 경영 체제에 반발심을 드러낸 가운데 회사 매각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아워홈 노조 측은 “회사가 매각될 경우 노동자의 생종권이 위협을 받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되기 때문에 노동조합은 매각을 강력히 반대한다”며 “새로운 경영진의 노동과 경영 철학을 알기 위해 면담을 요구한 상태”라고 말했다.
2024-06-2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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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장녀' 구미현, 회장직 오르자 매각 본격화…'구氏 경영' 막 내리나
[이코노믹데일리] ‘범 LG가(家)’ 단체급식 기업 아워홈의 미래가 안갯속에 휩싸였다. 아워홈을 흑자로 이끌던 구지은 전 대표이사(부회장)가 구본성 전 부회장과 언니 구미현 씨에 밀려 경영권을 잃게 되면서다. 전직 전업주부였던 구미현 씨가 신임 대표이사 회장직에 오른지 하루 만에 경영권을 전문기업에 이양하겠다고 밝히면서 회사 내부는 더욱 혼란스러운 분위기다. 구 회장이 지난 2022년 구본성 전 부회장과 지분 동반 매각을 시도한 바 있는 만큼, 업계는 이번 아워홈 매각 작업이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거래가 성사될 시 새로운 대주주 맞이와 함께 창립 24년 만에 ‘구씨 오너경영 체제’가 막을 내릴 전망이다. 20일 아워홈에 따르면 구 회장은 전날 취임사에서 “창업주 고(故) 구자학 선대회장님의 창업 정신과 아워홈의 발전을 위해서 2016년 이후 지속되고 있는 경영권 분쟁으로 인한 회사 대내외 이미지 추락과 성장 동력 저하를 묵과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주주 간 경영권 분쟁을 근원적으로 끝낼 수 있는 방법은 ‘전문경영인에 의한 합리적인 회사 경영’ 즉, ‘사업의 지속 발전을 지향하는 전문기업으로 경영권 이양’이라고 판단했다”며 “본인을 포함한 주요 주주 지분을 유능한 전문기업에 이양하면서 아워홈 직원들의 고용 승계와 지위 보장을 명문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 회장은 아워홈 창업자인 故 구자학 회장의 장녀로, 아워홈은 구 회장을 포함한 오너가(家) 네 남매가 지분 98% 이상을 보유한 가족회사다. 이들 남매가 지난 2017년부터 7년여간 경영권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오면서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 아워홈 지분은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이 38.56%, 장녀 구 회장이 19.28%, 차녀 구명진씨가 19.6%, 막내인 구지은 전 부회장이 20.67%를 각각 갖고 있다. 아워홈은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구 회장을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또한 구 회장의 남편 이영열 사내이사는 부회장에 올렸다. 현재 아워홈 이사는 구 회장 부부와 구본성 전 부회장의 장남 구재모씨 등 모두 세명이다. 그간 아워홈을 이끌던 구지은 전 부회장은 이달 3일부로 임기가 만료돼 이사회를 떠나게 됐다. 구 회장의 아워홈 지분 매각은 예견된 수순이었다. 그는 회장직에 오르기 전부터 본인이 보유한 아워홈 지분을 현금화하기 위해 수차례 매각의 뜻을 밝혀왔다. 또한 구 전 부회장과 공동 매각 추진을 시도하기도 했다. 구 회장은 본인과 구 전 부회장의 지분을 포함한 경영권(57.84%)에 대해 사모펀드 운용사와 매각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매각 작업이 순탄하게 흘러갈 지는 미지수라는 시장 관측도 나온다. 2년 전 구본성 전 부회장이 매각을 추진할 당시 기업가치는 언론에서 2조원으로 거론되나 실제로는 1조원에서 최대 1조5000억원 사이로 알려졌다. 기업공개(IPO)를 논의했던 특정 증권사의 밸류에이션 평가에서는 1조원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거론된 몸값을 지불할 원매자가 나타날지 의문이다. 또 하나의 걸림돌은 정관에 담긴 ‘우선매수권’이다. 아워홈 정관에 따르면 한 주주가 주식을 매각할 경우 다른 주주들에게 주식을 우선적으로 팔아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구본성 전 부회장과 구 회장 지분이 57.84%인데, 만약 구지은 전 부회장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하면 경영권을 확보하기 어렵다. 구지은 전 부회장의 ‘소송’ 카드 여부도 주목된다. 세 자매는 2021년 구본성 전 부회장을 밀어낼 당시 의결권 통합 협약을 체결했다. 이사 선임, 배당 제안 등 의결권을 공동으로 행사하겠다는 내용이 주요 골자였다. 그러나 구 회장이 지난 4월 주총과 최근 임시 주총 등에서 2차례 협약을 어긴 셈이라 관련 본안소송이 진행될 경우 구지은·구명진 등 두 자매에게 각각 600억원, 총 1200억원의 위약금을 물어줘야 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워홈의 복잡한 지분구조와 주주간 갈등으로 인해 지분 매각이 기대만큼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며 “현재의 연합도 언제까지 갈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21 08: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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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훈 전 제일바이오 사장 "회사 정상화 생각 뿐"
[이코노믹데일리] “경영권이 탐났다더라면 등기이사로 들어간 2021년도에 제일바이오 주식을 사 모았을 겁니다. 아내와 저는 회사를 정상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뿐이었죠.” 강기훈 제일바이오 전 사장의 말이다. 그는 창업자 심광경 회장 장녀 심윤정 전 대표의 남편으로, ‘가족 간 경영권 분쟁’으로 세간에 알려진 제일바이오 사태의 핵심 증인이기도 하다. 그를 지난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만났다. 그는 언론과 가진 첫 인터뷰에서 “2021년 ‘회사가 이상하다, 정상화 시키는데 도와달라’는 아버님(심광경)의 요청을 받고 회사에 들어온 뒤, 장남(심승규 전 대표)과 차녀(심의정 전 사장)가 경영을 맡았던 시기에 회사 운영 내역을 확인하고 눈을 의심했다”며 “횡령과 배임이 일상처럼 이뤄졌고, 기업 범죄 수준이었다”고 강조했다. ◆회삿돈 빼돌리기…기업 비정상적 운영 강 전 사장은 먼저 경영 일선에 뛰어든 장남 심승규 때부터 문제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2006년부터 10여 년간 제일바이오를 운영한 장남 심승규는 차명회사를 세워 회삿돈을 빼돌렸고, 2016년 사내이사 겸 사장으로 올라선 차녀 심의정 또한 장남과 비슷한 수법으로 이익을 빼돌려 회사를 기울게 만들어 기업이 비정상적으로 굴러갔다고 설명했다. 강 전 사장에 따르면, 기업 상황이 불안하게 흘러가자 심 회장은 병원과 사업을 운영하던 장녀 부부에게 도움을 청했다. 그리고 2021년 강 전 사장은 회사 정상화를 위해 등기이사로 선임돼 전무 직책을 맡았다. 회사 경영에 참여하기 시작한 강 전 사장은 악화된 내부 사정을 확인했고, 창업주의 요청대로 ‘환부’를 찾아내 도려내는 작업을 시작했다. 그는 "차녀 심의정 전 사장이 경영권을 행사했던 6년 간 직원들의 임금은 거의 그대로였고, 경영진은 밥값마저 아끼겠다고 공장직원들에게 구내식당에서 제공하던 것을 대체해 도시락을 제공하기도 했다"며 "재임 6년 간 총 1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자신과 관련된 임원 연봉을 40억이나 챙겨가면서 개인 이익만을 쫓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강 전 사장은 먼저 직원들의 임금을 올렸고, 직원 복지에 신경을 쓰면서 회사 내부의 문제들을 해결해 나갔다. 그러나 이 같은 개혁은 단 3개월 정도에 그쳤다. 대표를 지냈던 장남과 차녀 등이 이를 저지하고 나선 것이다. 강 전 사장은 “직원들의 임금인상과 복지 처우 개선 노력을 두고 ‘사위가 회사를 자기 것으로 하려 한다’며 창업주 회장에게 거짓으로 고했고, 전무였던 나를 ‘비리’와 ‘경영악화’ 등의 이유로 해임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제가 근무했던 그 짧은 시간에 내역을 확인했을 때 당기순이익만 10억원 이었기에 경영악화가 될 수 없는 구조였다. 그런데 회계감사시 제출한 장부에는 마이너스 20억이 찍혀있었다. 알고 보니 차녀 측에서 이전까지 있던 모든 회계상의 문제를 마치 제가 손실을 가져온 것처럼 꾸몄던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경영권에 욕심이 없었기에 죄를 씌워 해임을 시킨 점에 크게 화가 나지 않았다. 다만 심의정 전 사장 등이 어떤 식으로 기업을 운영해 사욕을 취해왔는지 전모를 알게 된 이상 그를 다시 회사로 돌아오게 할 순 없었다. 그래서 둘째(심의정)가 회사로 복귀한다면 등기이사 자격으로 고소할테니 그 사람이 경영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합의하고 회사에서 나왔다”고 강조했다. ◆차녀 경영 참여 막기 위해 회장 해임 조치 불가피…가슴 아픈 사연 제일바이오 경영권 문제가 또다시 수면 위로 오른 2023년, 차녀 심의정 전 사장은 회사 경영권 복귀를 강행했다. 이에 심윤정 부부는 심 회장에게 저지를 부탁했지만, 오히려 차녀의 편에 서서 거들었다. 회사를 위해 어떡해든 이를 막아야 한다고 생각한 부부는 가슴 아프지만 창업주인 심 회장을 대표이사에서 해임할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부부가 제기했던 고소는 총 5건이었지만, 제일바이오 법인 명의로 진행된 고소였기 때문에 이후 경영권을 잡은 측에서 법인 발 고소를 취하하는 바람에 현재는 2건만 진행 중이다. 강 전 사장은 “차녀 심의정의 회사 복귀를 막기 위해 회장님을 해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 어느새 ‘폐륜자’와 ‘경영권 분쟁 시발점’라는 프레임이 붙었다”고 말했다. 당시 강 전 사장의 검찰 고소 이후 수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이며, 현재 주식거래 중지 상태인 제일바이오는 최악의 경우 상장폐지 수순을 밟아야 할지도 모른다.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제일바이오의 회계법인이 기업 평가를 못 하고 있어 주주들의 불안은 가중되고 있다. 강 전 대표는 “검찰은 6월 초에 불러 다시 조사하기로 했지만, 아직 묵묵부답이다. 검찰 결과가 없으니 제일바이오 회계법인 측에서도 내용을 안 준다. 이렇게 되면 제일바이오는 상장폐지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하지만 강 전 사장은 기업의 정상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제일바이오는 40년 간 부채가 없고 보유 현금도 많으며, 지금도 수익을 올리는 튼튼한 기업"이라며 "기업 경영이 안정 되고, 다시 회사가 정상화 기반을 갖춘다면 이전처럼 동물의약품 업계 1위의 명성을 분명히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 부부가 경영에 복귀하려고 나설 일은 없을 것”이라며 회사 정상화를 거듭 강조했다.
2024-06-17 18:3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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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날' 앞둔 구지은 부회장…아워홈 경영권 향방은
[이코노믹데일리]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이 이른바 ‘남매의 난’으로 불리는 경영권 다툼에 휘말린 가운데 회사의 운명을 가를 임시 주주총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구지은 현 부회장은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며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장남인 구본성 전 부회장과 장녀 구미현 씨가 손을 잡고 막내인 구지은 부회장의 대표이사 연임에 제동을 걸면서 갈등이 극에 달했다. 구지은 부회장은 경영권 사수를 위해 자사주 매입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구본성 전 부회장 측 사내이사 선임이 통과될 경우 경영권이 매각될 가능성이 크다. 아워홈 노조도 현 부회장 경영 체제에 힘을 싣는 가운데 이번 임시 주총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오는 31일 임시 주총을 열고 사내이사 추가 선임 등의 안건들을 처리한다. 아워홈은 자본금 10억원 이상 기업으로 사내이사가 최소 3인이어야 하는데 현재 2명 뿐이다. 앞서 지난달 17일 아워홈 서울 마곡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가 열렸는데, 이 자리에서 구미현 씨와 남편 이영열 전 한양대 의대 교수를 사내이사로 하는 주주제안이 가결됐다. 반면 구 부회장을 포함한 사내이사 10여명의 재선임 안건은 부결됐다. 구 부회장의 사내이사 임기는 오는 6월 3일까지로 이번 임시 주총서 경영권 행방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아워홈은 고(故) 구자학 회장의 장남인 구본성 전 부회장과 구지은 부회장이 지난 2017년부터 경영권 분쟁을 벌여왔다. 장녀 구미현 씨와 차녀 구명진 씨가 어느 편을 들어주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졌다. 구명진 씨가 일관되게 구 부회장 편을 들어온 가운데, 이번엔 구미현 씨가 오빠 편을 들면서 구 부회장이 쫓겨나게 된 것이다. 아워홈은 창립자인 구자학 회장의 1남3녀가 전체 주식의 98%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장남인 구본성 전 부회장이 38.56%, 장녀인 구미현 씨가 19.28%, 차녀 구명진 씨가 19.6%, 막내인 구 부회장이 20.67%를 갖고 있다. 구본성 전 부회장은 구미현 씨 부부를 앞세워 구 부회장으로부터 승기를 잡은 상황이다. 구미현 씨는 가정주부로 그동안 경영에 참여하지 않았으나 이번 분기점의 캐스팅보트를 쥔 인물이다. 과거 행보를 보면 그는 철저히 자신의 금전적 이득에 따라 입장을 취해왔다. 구 전 부회장과 구미현 씨는 아워홈 매각을 목적으로 이사회 장악을 시도하는 모양새다. 구 전 부회장은 이번 임시 주총에서 자신의 장남 구재모 씨와 전 중국남경법인장 황광일 씨의 사내이사 선임의 건, 기타비상무이사로 구본성 본인 선임의 건을 안건으로 올렸다. 다가올 주총 결과에 대한 예측은 쉽지 않은 분위기다. 장남 구 전 부회장이 여러 글로벌 PEF(사모펀드) 운용사를 접촉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영권 매각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뒷얘기들이 무성하다. 때문에 구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이 불발되면 회사 주인이 향후 오너가 아닌 제3자로 바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구지은 부회장도 경영권 방어에 나섰다. 이번 임시 주총에 구미현 씨의 지분(19.28%)을 회사가 매입하는 방식으로 안건을 상정했다. 아워홈의 배당 가능 이익인 5331억원을 활용해 1년 안에 전체 지분의 61%(1401만9520주) 내에서 자사주를 사들이겠다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 현금화를 보장하고 구미현 씨를 설득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자사주는 의결권이 없기 때문에 이 경우 구 부회장 측 지분의 합(구미현 씨 19.28%, 구 부회장 20.67%)이 구 전 부회장(38.56%)을 넘어서게 된다. 아워홈 노동조합도 구 부회장 체제에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다. 아워홈의 실적이 구 부회장 부임 이후인 2021년부터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아워홈 매출은 △2021년 1조7408억원 △2022년 1조8354억원 △2023년 1조9835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각각 257억원, 537억원, 943억원으로 올랐다. 아워홈 노동조합은 최근 구미현·이영열씨 자택에서 “경영에는 무지한 구미현·이영열 부부는 사내이사에서 즉시 사퇴하라”는 현수막 등을 내걸었다. 또 지난 27일에는 서울남부지방법원에 구 전 부회장의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까지 냈다. 노조 측은 “구 전 부회장은 특정경제범죄법 횡령·배임 사건이 재판 중이지만 최근까지 반성의 기미 없이 천문학적인 배당금을 요구하고 본인과 자식을 기타 비상무이사와 사내이사로 선임하며 경영복귀를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024-05-29 18: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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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일가 전원 물러난 남양유업, 백년기업 초석 다진다
[이코노믹데일리] 창립 60주년을 맞은 남양유업이 새 주인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이하 한앤코)와 ‘100년 기업’을 향한 도약에 나선다. 지난 3월 홍원식 전 회장이 공식 사임한 데 이어 최근 그의 두 아들까지 경영 일선에서 모두 물러나면서 홍씨 일가의 역사가 막을 내렸다. 한앤코는 남양유업 경영권 인수를 추진한 지 3년 만에 오너리스크를 100% 제거한 만큼 자체 경영 시스템을 가동해 기업가치 개선에 주력한다. 단백질, 건강기능식품 등 카테고리 확대와 신시장 공략을 통한 수익성 개선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홍진석 전 상무와 홍범석 전 상무가 남양유업의 임원 자리를 반납했다. 두 사람은 각각 경영혁신추진단장, 외식사업본부장 직함을 단 상태였다. 홍진석 전 상무는 홍 전 회장의 장남, 홍범석 전 상무는 차남이다. 한앤코가 홍 전 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주식양도 소송에서 최종 승소하면서 아들 2인의 사임도 일정 부분 예견된 상태였다. 앞서 2021년 5월 한앤코는 홍 전 회장 측이 보유한 남양유업 지분 약 53%를 3107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남양유업은 자사 제품 허위·과장 광고로 질타 받던 시기다. 홍 전 회장은 남양유업 경영권을 한앤코에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논란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홍 전 회장은 단순 변심으로 계약을 이행하지 않고 한앤코에 일방적으로 해지를 통보했다. 한앤코는 즉각 주식양도 소송을 제기했으며 올해 1월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 판결을 받았다. 대법원 판결에 따라 지난 1월 말 주식 양수도 절차는 마무리됐다. 한앤코는 남양유업 최대주주로 올라섰고 3월 열린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이사회에도 진입했다. 윤여을 한앤코 회장과 배민규 한앤코 부사장이 각각 남양유업 기타비상무이사가 됐고 이동춘 한앤코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동시에 대표 집행 임원인 최고경영자(CEO)로는 내부 인사인 김승언 사장을 선임하며 경영 정상화의 신호를 알렸다. 한앤코는 올해 남양유업의 부정적 이미지를 씻고 흑자 전환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적자 74억원을 기록했지만 전년 동기(157억원) 대비 적자 규모가 53%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342억원으로 전년 동기(2400억원)보다 2.4% 소폭 감소했다. 제품군별 매출 비중은 우유류 1191억원(50.8%), 분유류 470억원(20.1%), 기타 681억원(29.1%)이다. 저출산과 우유업계 경쟁이 심해져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비용 절감과 수익성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영업손익이 개선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남양유업은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시장 변화에 발맞춰 기존 파워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함께 단백질, 간강기능식품(건기식), 케어푸드 등 신사업을 확대한다. 현재 단백질 브랜드 ‘테이크핏’, 식물성 음료 ‘아몬드데이’, ‘오테이스타’, ‘플로라랩’ 등을 키우면서 ‘테이크핏 당케어’, ‘테이크핏 케어당 제로’ 등 건기식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또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은 외식 매장 사업을 축소하는 등 사업구조 개편도 병행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서울 중구 충무로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일치프리아니 매장의 영업을 지난달 말 종료한 데 이어 다른 7곳의 일치프리아니의 매장 축소를 검토 중이다. 일치프리아니 외에도 오스테리아스테쏘, 철그릴 등의 매장도 폐점하거나 축소할 가능성이 있다. 이와 동시에 사명 변경 가능성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남양은 홍 전 회장 일가의 본관에서 따온 이름이다. 여기에는 남양유업에 남아 있는 부정적 인식을 털어내는 게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하고 있다. 다만 사명 변경은 CI 변경 등을 비롯해 제품 라벨 변경, 대리점 간판 교체 등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한 만큼 금액과 시간이 소요돼 당장 이뤄지긴 어렵다는 평가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라이프케어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변화를 꾀하고 있다”며 “향후 100년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고자 연구개발 등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5-23 06: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