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분기 전국에서 9만105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2분기(7만7336가구)보다 17.73%(1만3718가구)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 경기가 1만8952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부산 1만299가구 △인천 1만1892가구 △대구 9265가구 △서울 8732가구 등이다.
상반기 분양한 일부 단지들의 우수한 청약성적도 건설사들이 물량을 대거공급하게 된 영향 중 하나라는 분석이다.
실제 코로나19 여파에도 비대면 마케팅을 통한 분양을 강행했던 단지들은 우수한 청약 성적을 거뒀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1순위 경쟁률은 36.97대 1로 지난해 동기간(17.24대 1)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순위 청약자수도 지난해 1분기(43만9345명)와 비교했을 때 무려 38.37%(16만8598명) 늘었다.
수도권 단지를 비롯해 지방 몇몇 단지들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청약열기가 입증된 것이다.
그러나 총선 이전 분양한 신규 단지 대부분이 인기 지역 내에서 공급된 것과 달리 5월 이후에는 전국적으로 골고루 분양이 되는 만큼 지금까지의 청약열기가 이어질 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마케팅에도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입증됐다”며 “다만 수도권 인기 지역에서의 분양이 대부분이었던 만큼 전국적으로 물량이 고르게 나오는 2분기 분양시장이 올해 성적을 가늠할 바로미터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