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1 토요일
구름 서울 17˚C
맑음 부산 19˚C
맑음 대구 19˚C
맑음 인천 16˚C
구름 광주 15˚C
맑음 대전 16˚C
맑음 울산 17˚C
맑음 강릉 15˚C
흐림 제주 18˚C
IT

국민 10명 중 6명, "그린벨트 해제 불필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주진 선임기자
2020-07-20 10:15:24

"그린벨트 해제, 불필요 60.4% vs 필요 26.5%"

[사진=아주경제]


정부와 여당이 부동산 공급 방안으로 검토 중인 그린벨트 해제에 대해 국민 10명 중 6명은 불필요하다고 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17일 실시한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60.4%가 그린벨트 해제에 대해 '녹지 축소와 투기 조장의 위험이 커 불필요하다'고 답했다.

'주택 공급을 위해 필요하다'는 응답은 26.5%였다. 13.1%는 잘 모른다고 답했다.

권역별로 경기·인천(62.6%), 서울(61.8%) 등 수도권에서도 그린벨트 해제가 불필요하다는 응답이 과반이었다.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양상인 가운데 광주·전라에서는 '불필요하다'(40.9%)와 '필요하다'(34.1%) 응답이 엇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모든 연령대에서도 '불필요하다'는 응답 비율이 더 높았지만 40대(72.9%)와 30대(69.7%)에서 유독 높았고, 70세 이상에서는 다소 팽팽했다.

이념성향과 정당별로도 큰 차이가 없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불필요하다' 응답이 64.1%로 동일했고 진보층(55.3%)과 보수층(58.6%)은 거의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다만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의 경우 '불필요하다' 응답 비율이 56.0%였고, '잘 못 한다'고 답한 응답자의 경우 65.9%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YTN '더뉴스' 의뢰로 만 18세 이상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한편, 당정이 적극 검토해온 서울 강남권 그린 벨트 해제 검토에 대해 정세균 국무총리가 신중론을 펴면서 급제동이 걸리는 분위기다.

정 총리는 19일 오전 KBS1TV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당정이 검토하기로는 했지만 합의되거나 결정한 적은 없다"며 "그린벨트는 한 번 훼손하면 복원이 안 되기 때문에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 뿐 아니라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 여권 유력 대선 주자들까지 반대 목소리를 높이면서 청와대의 기류도 달라진 모습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그린벨트 해제 카드가 백지화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열고 부동산 시장 불안을 잠재우고자 수도권 주택 공급대책을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내놓기로 했다.

정부는 주택공급 확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주택공급 방안을 마련 중이다. △도심 고밀 개발을 위한 도시계획 규제 개선 △3기 신도시 용적률 상향 △도시 주변 유휴부지·도시 내 국가시설 부지 등 신규택지 추가 발굴 △ 공공 재개발·재건축 때 청년·신혼부부용 공공임대·분양아파트 공급 △도심 내 공실 상가·오피스 등 활용 등 방안을 1차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정부 내에선 도시 주변 유휴부지나 도시 내 국가시설 부지 등 신규택지를 최대한 끌어모으는 것이 우선 추진 가능한 사안이다. 3기 신도시 용적률 상향도 비교적 접근이 용이한 대안으로 꼽힌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 더보기
삼성전자
SC제일은행
교촌
db
스마일게이트
DB손해보험
NH투자증
신한은행
NH
삼성화재
한화
한화투자증권
하나금융그룹
포스코
신한투자증권
KB국민은행
삼성증권
우리은행
롯데캐슬
카카오
신한금융지주
씨티
한국투자증권
다음
이전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