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피해기업들에 대한 은행권의 대출 만기가 오는 9월 도래할 예정인 가운데 만기연장 여부를 놓고 주요 금융그룹 회장들이 고심중이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대다수가 대출 만기와 이자상환 추가 유예를 요구하는 상황이지만 이들 회장은 코로나19 추이 등을 우선 지켜보겠다며 신중한 모습을 견지했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등 5대 금융그룹 회장들은 23일 은성수 금융위원장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은 입장을 정리했다.
회장들은 대출 만기연장, 이자상환 유예 조치의 연장여부, 연장 범위나 기간 등에 대해 "향후 코로나19 영향 추이와 기업 자금사정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은행권은 정부의 코로나19 금융지원 방침에 따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대출 원금 상환 만기를 연장하고 이자 상환도 유예했으며 해당 기한은 9월 말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회장들은 또 네이버·카카오 등 빅테크(대형 정보통신 기업)의 공격적 금융시장 진출과 관련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마케팅 제한, 레버리지비율 등을 포함한 신용카드사와 빅테크간 규제 형평성 문제를 비롯 대출 모집 1사 전속주의(핀테크 예외) 규제, 계열사간 정보공유 관련 지주사-빅테크 차별적 규제 등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마이데이터 관련 금융사-빅테크 교환 데이터 범위가 불균형하고 간편결제 사업자 후불결제 허용에 따른 기존 카드사들이 역차별을 받는다는 주장이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은 위원장은 금융당국·금융권·빅테크가 모여 상생·공존 방안을 논의하는 '빅테크 협의체' 구성을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협의체에는 금융·IT 업계, 감독당국·유관기관, 민간전문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해 논의할 예정으로 대응 방안은 내년 금융위 업무계획에 반영된다.
은 위원장은 또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권의 협조를 당부했다. 한국판 뉴딜 핵심사업들 대부분에 금융시스템의 위험 공유·분산과 자금 배분 기능이 적극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특히 부동산으로 쏠리는 시중 유동자금이 생산적 부문으로 유입되도록 자금중개 기능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회장들은 금융권의 참여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대다수가 대출 만기와 이자상환 추가 유예를 요구하는 상황이지만 이들 회장은 코로나19 추이 등을 우선 지켜보겠다며 신중한 모습을 견지했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등 5대 금융그룹 회장들은 23일 은성수 금융위원장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은 입장을 정리했다.
회장들은 대출 만기연장, 이자상환 유예 조치의 연장여부, 연장 범위나 기간 등에 대해 "향후 코로나19 영향 추이와 기업 자금사정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은행권은 정부의 코로나19 금융지원 방침에 따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대출 원금 상환 만기를 연장하고 이자 상환도 유예했으며 해당 기한은 9월 말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회장들은 또 네이버·카카오 등 빅테크(대형 정보통신 기업)의 공격적 금융시장 진출과 관련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마케팅 제한, 레버리지비율 등을 포함한 신용카드사와 빅테크간 규제 형평성 문제를 비롯 대출 모집 1사 전속주의(핀테크 예외) 규제, 계열사간 정보공유 관련 지주사-빅테크 차별적 규제 등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마이데이터 관련 금융사-빅테크 교환 데이터 범위가 불균형하고 간편결제 사업자 후불결제 허용에 따른 기존 카드사들이 역차별을 받는다는 주장이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은 위원장은 금융당국·금융권·빅테크가 모여 상생·공존 방안을 논의하는 '빅테크 협의체' 구성을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협의체에는 금융·IT 업계, 감독당국·유관기관, 민간전문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해 논의할 예정으로 대응 방안은 내년 금융위 업무계획에 반영된다.
은 위원장은 또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권의 협조를 당부했다. 한국판 뉴딜 핵심사업들 대부분에 금융시스템의 위험 공유·분산과 자금 배분 기능이 적극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특히 부동산으로 쏠리는 시중 유동자금이 생산적 부문으로 유입되도록 자금중개 기능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회장들은 금융권의 참여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