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따르면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경기 부양책에 나서면서 건설장비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또한 원자재 가격이 이뤄지면서 신흥국 굴착기 시장이 급격히 확대됐다.
국내 시장에서는 총 650대의 굴착기를 판매해 창사 이래 월 판매 최고 기록을 세웠다. 종전 최고 기록은 올해 1월 판매한 614대다.
중국 시장에서는 4591대를 판매했다. 글로벌 점유율 1위인 캐터필러를 제치고, 수입 굴착기 시장 판매 1위에 올랐다. 이 같은 실적은 1994년 중국 진출 이래 최대다.
북비 시장에서는 지난달 총 177대의 건설장비를 판매했다. 미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과 대규모 인프라 투자 기대감 등이 수요를 끌어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유럽에서는 유럽법인 출범 이래 두 번째로 많은 484대의 건설장비를 판매했고,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서도 220여대의 납품 계약을 따냈다.
지난달 판매가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은 신규 모델 출시가 큰 역할을 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업계 최초로 굴착기 후면에 침슬(자동차와 건설기계 후면 상단에 적용되는 보조 제동등) LED를 도입한 신형 모델 13종을 출시한 바 있다.
초대형 굴착기(38t 이상)는 21대 이상 팔리며, 대형 기종 월간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53톤급 데몰리션 장비와 38톤급 텔레스코픽 디퍼 등 대형 특수장비도 시장에서 호응을 얻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지역 맞춤형 제품 출시와 딜러 육성, 대형 고객 확보에 공들인 점이 결실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