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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부영그룹, '미래 인재 양성' 사회공헌 '눈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백승룡 기자
2021-08-03 17:37:50

전국 100곳 이상 기숙사 건립 기증…유학생 1838명에게 총 72억원 장학금도

전국 부영아파트 단지에 임대료 없는 어린이집…임대료 동결로 주거안정도

[부영 본사와 태평빌딩.(사진=부영 제공)]

 부영그룹의 사회공헌이 교육·학술을 비롯해 기부금, 재난구호 등 국내외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부영그룹이 중점을 두는 사회공헌은 '교육' 분야다.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토대라는 인식에서다. 부영그룹 창립자인 이중근 회장은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로, 교육 재화는 한번 쓰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재생산되는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신념을 강조해왔다.

부영그룹은 지난 1983년 회사 설립 초기 이중근 회장의 아호인 '우정(宇庭)'을 딴 기숙사(우정학사)를 초·중·고등학교에 무상 건립 기증한 것을 시작으로 도서관, 체육관 등 교육·문화시설도 기증해 오고 있다. 대학 교육 시설 지원도 이어졌다.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12곳 대학에 '우정(宇庭)'이 새겨진 건물을 신축 기증,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 양성을 위해 투자하고 있다. 부영그룹이 지금까지 전국에 부영이 기증한 '우정학사'는 100곳이 넘는다.

나아가 부영그룹은 지난 2019년 경남 창원에 위치한 창신대학교의 재정 기여자로 나섰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지방 대학의 존립에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부영그룹은 지난해와 올해 연속으로 신입생 전원을 '우정(宇庭)' 장학생으로 선발해 1학년 등록금 전액을 지원했다. 내년 신입생에 대해서도 같은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부영그룹에 따르면 '우정 장학생' 제도에 힘입어 창신대는 2021년도 신입생 수시모집에서 경남지역 사립대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부영그룹은 지난해 6월 마산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마산장학재단에 100억 원을 출연, 지역 인재 양성에 힘을 보탰다.

부영그룹은 지난 2008년에는 우정교육문화재단을 설립해 2010년부터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 등에서 한국으로 온 유학생들에게 매년 두 차례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2013년부터는 대상 국가와 수혜 학생 수를 늘리고 장학금도 대폭 인상해 1인당 연 8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장학생들은 한국의 높은 물가 등으로 유학 생활에 겪는 경제적 어려움이 있었지만, 재단의 장학금 제도로 학업에 정진할 수 있다는 감사의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우정교육문화재단은 지난해 2학기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이던 38개 국가 총 96명의 외국인 유학생에게 총 약 3억8000만원 규모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우정교육문화재단의 장학금을 지원받은 외국인 유학생은 누적 1838명으로, 장학금 누적 총액은 72억여원에 달한다. 부영그룹은 우정교육문화재단의 장학생 제도를 통해 장학생들이 졸업 후 세계 곳곳에 진출, 한국 문화를 전파하는 '친한파'로 활동하며 민간외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교육 시설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부영그룹은 캄보디아·라오스 등 600여 곳에 초등학교 건립을 지원한 데 이어, 아시아·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 등에 디지털 피아노 7만여대와 교육용 칠판 60만여개를 기증해 왔다. 지난 2006년부터는 베트남·캄보디아 등에 태권도 훈련센터 건립기금을 지원하고 있다. 캄보디아 프놈펜에 1000여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부영 크메르 태권도 훈련센터(2012년), 미얀마 양곤 태권도 훈련센터를 건립 기증(2018년)했다.

부영그룹은 전국 부영아파트 단지 내에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을 임대료 없이 운영 중이다. 저출산·맞벌이 등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보육사업의 일환이다. 그룹 내 보육지원팀을 두고 국공립 어린이집 원장을 선발하는 기준에 맞춰 어린이집 원장을 선발하고 있다. 아울러 무상 교사교육, 무상 보육 컨설팅, 개원 지원금, 디지털 피아노 기증, 다자녀 입학금 등(셋째 자녀부터 입학금 면제)을 지원하고 있다. 부영그룹이 운영하는 임대료 없는 어린이집은 전국 67곳에 달한다.

부영그룹은 임대료 동결을 통해 서민 주거 안정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부영그룹은 부동산 양극화와 경제의 전반적인 어려움을 고려해 지난 2019년 전국 51개 단지, 3만 7572가구의 임대료를 3년간 동결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부영그룹이 임대 중인 아파트는 전국 130개 단지 약 9만 가구로, 이 가운데 120개 단지의 임대료를 동결 중이다.

소외된 이웃을 위한 활동도 다방면으로 이뤄지고 있다. 군부대에 명절 위문품을 전달하는 것을 비롯해 국내외 재난·재해 피해가 있을 때마다 앞장서 성금을 마련했다. 그간 부영그룹은 천안함 침몰 관련 유족지원 성금, 세월호 피해지원 국민 모금 성금, 경주 지진 피해 복구 성금, 대구 서문시장 화재 피해 복구 성금, 여수 수산시장 화재 피해 복구 성금 등 구호 성금을 기탁해왔다. 해외에서는 시에라리온 수해 구호금, 페루·콜롬비아 수재 구호금, 라오스 댐 붕괴 관련 구호자금을 기탁했다.

부영그룹은 이런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난 2014년 '국내 500대 기업 중 매출액 대비 기부금 1위 기업'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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