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은 305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6% 줄었지만, 누적 매출은 96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40%가 늘었다. 매출 1조원 돌파가 확실시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조 클럽’에 무난히 이름을 올렸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에 대해 회사는 연구개발 투자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씨젠은 3분기까지 534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집행했다. 이는 지난 한 해 연구개발비의 두 배를 이미 넘어선 수치다.
또 연구개발 분야 등 핵심 인력 확충에도 힘써, 9월 말 기준 임직원이 2020년말 대비 50% 이상 증가한 1189명(해외 7개 법인 포함)이라고 밝혔다. 전체 임직원이 늘면서 인건비도 상승했다.
회사는 코로나19 진단키트에 집중된 사업 구조를 다변화한다는 방침이다. 3분기 매출 중 코로나19 진단시약 비중이 64%를 차지했다.
씨젠 IR∙PR실 김명건 전무는 “코로나19의 전개 방향을 예측하긴 어렵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새 사업 기회는 있을 것”이라며 “코로나19를 포함한 8종의 호흡기질환을 동시 진단하는 제품을 조만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