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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제약·바이오 올해 기술수출 13조 돌파…대형제약사 선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상훈 기자
2021-12-27 13:44:25

대웅제약, 4건 최다…GC녹십자랩셀, 2조원 단일 계약 최고 규모 기록

반환 가능성 적은 완제품 가까운 신약 기술수출 늘어 고무적

[사진=LG화학]

 HK이노엔과 SK바이오팜,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가 잇따라 기술 수출 소식을 알리면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기술수출 규모가 13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역대 최고 금액이다.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중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중인 ‘LCB14’에 대해 영국 익수다테라퓨틱스와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익수다는 LCB14의 중국과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개발 및 상용화 권리를 보유한다. 레고켐바이오는 선급금과 단기 단계별기술료로 5000만달러(약 593억원)와 개발, 허가 및 상업화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을 포함 최대 10억달러(1조1186원) 및 별도의 경상기술사용료(로열티)를 받는다.
 
익수다는 지난해 및 올 6월에도 레고켐바이오와 ADC 관련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HK이노엔은 미국 소화기의약품 전문 제조기업 세벨라의 자회사인 브레인트리 래보라토리스와 미국, 캐나다 시장에 대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의 기술수출을 체결했다. 총 계약규모는 6400억원(5억4000만달러) 규모로, 케이캡이 이룬 단일 계약 중 가장 큰 규모다.
 
이번 계약으로 HK이노엔은 계약금과 임상·허가 및 매출 단계별 기술료를 수령하고, 매출에 따라 로열티를 받는다. 계약 기간은 미국 내 제품 발매 후 15년이다. 아울러 미국 진출용 케이캡의 원료도 HK이노엔이 공급하는 것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SK바이오팜도 23일 엔도그룹과 캐나다에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를 상업화하기 위한 총 432억원 규모의 기술 수출 계약을 맺었다.
 
레고켐바이오, HK이노엔, SK바이오팜의 막판 스퍼트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기술수출 규모는 13조원을 넘어섰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기술수출 건수는 32건이며, 규모는 13조1978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기록한 10조1500여억원(14건) 기록을 크게 넘어섰다.
 
특히 올해는 전통의 대형제약사들 선전이 돋보였다. 녹십자랩셀, 대웅제약, 한미약품, LG화학 등이 맺은 기술수출 금액만 4조에 육박한다.
 
계약건수는 대웅제약이 4건을 기록했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프라잔이 효자노릇을 했다. 대웅제약은 상해하이니(중국)와 3800억원, 뉴로가스트릭스(미국)와 4800억원, 중남미 4개국과 340억원, 중동 6개국과 991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까지 수출 규모는 1조원을 넘는다.
 
단일 계약 중 가장 큰 규모는 GC녹십자랩셀이 기록했다. GC녹십자랩셀과 미국 관계자 아티바 바이오테락퓨틱스는 지난 1월 미국 머크와 2조900억원에 이르는 초 대형 기술수출 계약을 맺은 것. 이들은 이들은 CAR-NK 세포치료제 3종을 공동 개발한다.
 
특히 업계는 품목허가를 획득해 판매 중이거나 판매 직전인 국산 신약의 기술수출이 늘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신약 개발을 위해서는 임상 3상을 반드시 거쳐야 하지만 우리나라가 최고 수준의 인적자원, 의료접근성, 의료데이터 등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현재는 최대 임상 1, 2상까지만 지원하고 있다. 기업 으로서는 최소 2000억원에서 많게는 1조원이 넘는 금액을 투입해야 하는 글로벌 임상 3상 진입이 어렵기에 많은 기업들이 임상 1, 2상을 마친 신약후보물질을 기술수출한다.
 
그러나 개발상황에 따른 계약 반환이나 해지 사례도 속출한다. 실제로 지난해 해외 기업으로부터 계약 반환이나 해지된 금액이 8조원 가까이 된다는 통계도 있다. 그런데 완제품에 가까운 신약은 사실상 계약이 취소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신약 후보물질 수출에 비해 반환될 가능성이 거의 없어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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