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1100억원에 달하는 납품대금을 당겨 준다. 이마트 관계자는 "협력사들이 명절 때 상여금과 임금, 원자재 대금 등 자금 소요가 많은 것을 감안, 중소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해 오래 전부터 명절을 앞두고 상품대금을 일찍 지급해오고 있다"고 했다. 이어 "또 지난 2008년부터는 중소협력사 납품대금을 100% 현금으로 결제하면서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돕고 있다"고도 했다.
신세계백화점은 2300여개 협력사에 납품대금 약 500억원을 앞당겨 지급할 계획이다. 이번 설 대금 지급 예정일은 내달 10일이지만 14일 앞당겨 설 연휴 전인 27일에 지급하기로 한 것이다. 이는 중소업체 유동성 확보와 자금 운용을 위한 것이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업계 처음으로 2010년부터 협력사 납품대금을 100% 현금 결제, 협력사 자금 운용을 돕고 있다.
SSG닷컴도 중소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해 8376개 협력사에 상품대금 620여억원을 일정보다 일찍 지불한다. SSG닷컴은 "2월 10일과 15일자 상품대금을 최대 19일 당겨서 이달 27일에 지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