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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메모리 반도체 호황에" SK하이닉스, 작년 매출 43조원...'사상 최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문은주 기자
2022-01-28 09:43:49

영업이익도 전년比 148%↑...2018년 이후 최대 성과

"메모리 수요 증가 전망...D램 재고 탄력적 운영할 것"

메모리 반도체 호황 속에 SK하이닉스가 작년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2조 9978억원, 12조 4103억원을 달성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 148% 증가했다. 창사 이래 최대 연간 매출이다. 영업이익률은 29%, 순이익은 9조 6162억원(순이익률 22%)을 기록했다. 
 

[사진=SK하이닉스]


이는 반도체 시장이 최대 호황기를 맞았던 2018년 실적(매출 40조 4451억원, 영업이익 20조 8438억원)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분기별로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12조 3766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처음으로 12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4조 2195억원의 실적을 내면서 2분기 연속 4조원대 기록을 이어갔다.

SK하이닉스는 공급망 차질 등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비대면 IT 수요가 늘었고,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제품 공급에 나선 것이 최대 매출 기록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D램 사업에서 PC, 서버향 제품 등 응용 분야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며 수익성을 확보했다. 업계 최초로 개발한 DDR5, HBM3 등 차세대 고부가가치 제품과 낸드 사업 내 128단 제품 등 최고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하반기 공급망 이슈가 점진적으로 해소되면서 메모리 제품에 대한 시장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D램 사업에서는 재고를 탄력적으로 운영해 시장의 변동성을 줄이면서 수익성에 집중하는 전략을 이어가기로 했다.

낸드 사업에서는 지난해 말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 1단계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출범한 미국 자회사 솔리다임의 SSD 사업의 추가로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약 2배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중 대졸 신입과 경력사원 공채를 시행한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미국 낸드 자회사 솔리다임 출범, 이천 M16 팹 본격 가동 등 미래 신성장동력 준비를 위해 예년 대비 채용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채용 일정은 다음달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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