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는 오는 26일부터 4월 1일까지 기아 전기차 라인업을 활용해 자체 제작한 ‘기아 EV NFT’ 6개 작품을 NFT 유통 플랫폼인 클립 드롭스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NFT는 다른 토큰으로 대체하는 것이 불가능한 디지털 자산이다. 정품 인증이 가능하고 도난이나 훼손 우려가 없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거래 과정을 투명하게 알 수 있고 희소성을 지닌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작품은 EV6를 활용한 △오퍼짓 유나이티드 오브 EV6(Opposites United of EV6) △완성의 미학(Aesthetics of completion) △포털(PORTAL) 3종, 콘셉트 EV9을 활용한 △가을의 매력(Autumn Allure) △지속 가능한 움직임(Sustainable movement) 2종, 니로 EV를 활용한 더 프로세스(The PROCESS) 1종 등 총 6개다.
오퍼짓 유나이티브 오브 EV6는 기아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를 반영한 EV6의 디자인 콘셉트를 5개의 독립적인 이미지로 이어 붙여 옴니버스 형식으로 전달하는 작품이다. 완성의 미학은 EV6의 초기 스케치와 완성된 디자인을 하나의 작품으로 연결한 작품으로, 빛의 흐름에 따라 초기 스케치의 거친 감성과 완성된 디자인의 섬세함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조화를 이룬다.
포털은 거대한 자연의 모습이나 건축물을 볼 때 경이로운 느낌이 드는 것에 착안해 EV6의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거대하게 구했다. 가을의 매력은 지난해 LA 오토쇼에서 공개한 콘셉트 EV9의 특징을 부각한 작품이다.
또 지속가능한 움직임은 바다 색상에서 영감을 받아 해양 생물과 콘셉트 EV9에 적용된 폐어망, 플라스틱 등의 재활용 소재를 모던하고 팝아트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오염된 바다에서 고통받는 생명체들을 위한 친환경 메시지를 전달한다. 더 프로세스는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인 니로 EV의 초기 스케치부터 최종 양산차까지 디자인 단계를 순차적으로 보여준다.
기아 EV NFT는 카카오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에서 운영하는 NFT 유통 서비스 클립 드롭스에서 350클레이(KLAY) 확정가로 작품별 10개씩 총 60개가 판매될 예정이다. 클레이는 그라운드X에서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기반의 암호화폐 단위로, 1클레이는 24일 오전 8시 코인원거래소 기준 약 1385원이다.
구매를 원하는 고객은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클레이를 매수한 후 클립 드롭스로 클레이를 전송해 원하는 작품을 구매하면 된다. NFT 1차 구매자에게는 기아 전기차 중 1개 차종을 오는 5월부터 12월 중 원하는 날짜에 6박 7일간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기아는 수익금 전액을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해양 생물을 위협하는 폐어구 관련 인식 개선 및 해양 환경 보호 연구를 진행하는 동아시아 바다공동체 오션에 기부한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움직임에 동참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적극 실천한다는 방침이다.
기아 관계자는 “기아는 2027년까지 총 14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하고 2030년까지 전기차 120만대 판매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라며 “향후에도 고객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움직임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마련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