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9456억원으로 전년 대비 40.4% 증가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대손충당금 전입액 등 비용이 증가했으나 이자손익이 더 많이 늘어나면서 순이익이 확돼됐다고 설명했다.
저축은행의 연간 순이익은 2017년 이후 지속해서 1조원대를 유지하며 매년 최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118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8.5% 늘었다.
기업대출이 58조9000억원, 가계대출이 37조9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36.3%, 19.8% 증가했다.
자산 건전성도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전체 여신 연체율은 2.5%로, 2020년 말보다 0.8%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대출 증가로 이자 수익이 확대되는 등 영업실적과 건전성 지표가 대체로 양호했다"며 "코로나19 재확산과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다중채무자를 중심으로 잠재 부실이 현재화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