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군 국제여단 측이 국내 언론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이근씨가 현지에서 기밀 임무를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국제여단의 다미엔 마그루 대변인은 이날 JTBC ‘뉴스룸’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한국인들도 다른 병사와 마찬가지로 (전투에) 투입돼 있다”라면서 “국제여단에 들어온 이들은 실제 전투 관련 업무를 맡고 전선에 배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제여단에 들어온 이들은 실제 전투 관련 임무를 맡고 있고 전선에 배치된다”면서 “군의관, 저격수, 유탄 발사나 대전차 운용 등 각 부대별로 조금씩 역할이 다를 순 있다. 한국 사람들도 다른 병사들과 마찬가지로 투입돼 있다”라고 했다.
그는 “전투경험이 없으면 재정적인 지원이나 물자 지원을 부탁드린다”라면서 “전투 경험이 없는 분들은 오지 않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앞서 이 씨가 지난달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기밀 임무를 수행 중’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이근씨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내용은 사실이고 우리와 미리 상의한 내용이다”라고 했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들도 이 전 대위의 소식을 다룬 기사를 전하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밀리타르니, BYKYU 등은 “한국의 인기 유튜버이자 전직 특수부대 대원이 우크라이나를 위해 싸우고 있다”면서 이 전 대위의 인스타그램을 인용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근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한 게시물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이 전 대위는 다른 의용군 두 명과 함께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손에는 우크라이나 의용군에 지급된 체코제 CZ-806 브렌 2(BREN 2) 총기를 들고 있다.
이 전 대위는 “제가 꾸린 팀은 여러 기밀 임무를 받아 수행한다”라며 “보안 관계상 이상으로 자세한 정보는 밝힐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