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대형 시중은행에서 잇달아 터진 직원 횡령 비위에도 은행주(株)는 금리인상기를 맞아 '안전자산'으로서의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횡령 사건 등을 둘러싼 금융당국발 고강도 검사가 예고되자 업계가 초긴장한 가운데, 공교롭게도 올 2분기 최대 순이자마진(NIM) 상승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으로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이 꼽힌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우리은행 600억여원, 신한은행 2억여원 등 회삿돈이 일개 직원의 일탈로 빠져나가면서 각 은행 이미지에 직격탄을 맞았지만, 오히려 투자 수요는 외국인을 중심으로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신한은행에서는 부산지역 한 영업접 직원이 시재금 2억원가량을 개인 개좌로 가로챈 정황이 드러났다. 우리은행 사례와 마찬가지로 내부통제 이슈가 또 다시 불거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우려와 달리 불미스러운 사건·사고가 금융소비자 투자 심리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지난 주만 해도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이 1.5% 하락하는 사이 우리금융, 신한지주 등을 포함한 은행주는 1.0% 하락에 그쳐 장 전체 대비 0.5%포인트 초과 상승했다. 상승폭이 그닥 크지 않았지만 투자자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건이 계속 터진 것을 감안할 때 선방했다는 평이 주를 이룬다.
특히 코스피에서 절대적 위치를 차지하는 외국인들의 은행주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팔자' 매도가 아닌 '사자' 매수로 돌아선 외인들이 급격히 늘어난 양상으로 우리금융 관련 순매수 금액만 지난 한 주 475원에 달한 것이 눈에 띈다.
현재 주가가 횡령 이슈 이전 보다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회복됐다는 분석이 따른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 순매수가 우리금융 강세의 주요 배경인데 단기 하락 폭이 과도했다는 판단과 주요 벤치마크 지수들의 유동주식수 기준 편입 비중 확대 영향이 여전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 회사 주식은 지난달 사건 발생 직후 급락하다 최근 2주 연속 큰 폭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분기 역대급 순이익을 기록 중인 은행권은 이같은 외국인 매수 등의 호조세에 힘입어 올 2분기 역시 순이자마진(NIM)이 1분기 대비 더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투자업계는 2분기 은행 평균 NIM 상승 폭을 6~7bp(1bp=0.01%포인트)가량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은 외국인 순매수를 계기로 업계가 예상하는 평균치를 뛰어 넘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최 연구원은 "신한, 우리의 2분기 NIM 상승폭은 10bp 이상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이들 금융사 순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5% 급증할 공산이 크다"고 전했다.
한편 은행법 전면 개정안 초안이 이르면 7월 중 나올 것으로 점쳐진다. 민관 테스크포스(TF)가 1차 의견수렴을 마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개정안이 최종 통과하면 전통 은행의 부수 업무 관련 규제 장벽을 허물 것으로 기대된다"며 "출자 제한 업종에 대한 정의가 새롭게 이뤄지면 업황도 더욱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우리은행 600억여원, 신한은행 2억여원 등 회삿돈이 일개 직원의 일탈로 빠져나가면서 각 은행 이미지에 직격탄을 맞았지만, 오히려 투자 수요는 외국인을 중심으로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신한은행에서는 부산지역 한 영업접 직원이 시재금 2억원가량을 개인 개좌로 가로챈 정황이 드러났다. 우리은행 사례와 마찬가지로 내부통제 이슈가 또 다시 불거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우려와 달리 불미스러운 사건·사고가 금융소비자 투자 심리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지난 주만 해도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이 1.5% 하락하는 사이 우리금융, 신한지주 등을 포함한 은행주는 1.0% 하락에 그쳐 장 전체 대비 0.5%포인트 초과 상승했다. 상승폭이 그닥 크지 않았지만 투자자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건이 계속 터진 것을 감안할 때 선방했다는 평이 주를 이룬다.
특히 코스피에서 절대적 위치를 차지하는 외국인들의 은행주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팔자' 매도가 아닌 '사자' 매수로 돌아선 외인들이 급격히 늘어난 양상으로 우리금융 관련 순매수 금액만 지난 한 주 475원에 달한 것이 눈에 띈다.
현재 주가가 횡령 이슈 이전 보다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회복됐다는 분석이 따른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 순매수가 우리금융 강세의 주요 배경인데 단기 하락 폭이 과도했다는 판단과 주요 벤치마크 지수들의 유동주식수 기준 편입 비중 확대 영향이 여전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 회사 주식은 지난달 사건 발생 직후 급락하다 최근 2주 연속 큰 폭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분기 역대급 순이익을 기록 중인 은행권은 이같은 외국인 매수 등의 호조세에 힘입어 올 2분기 역시 순이자마진(NIM)이 1분기 대비 더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투자업계는 2분기 은행 평균 NIM 상승 폭을 6~7bp(1bp=0.01%포인트)가량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은 외국인 순매수를 계기로 업계가 예상하는 평균치를 뛰어 넘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최 연구원은 "신한, 우리의 2분기 NIM 상승폭은 10bp 이상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이들 금융사 순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5% 급증할 공산이 크다"고 전했다.
한편 은행법 전면 개정안 초안이 이르면 7월 중 나올 것으로 점쳐진다. 민관 테스크포스(TF)가 1차 의견수렴을 마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개정안이 최종 통과하면 전통 은행의 부수 업무 관련 규제 장벽을 허물 것으로 기대된다"며 "출자 제한 업종에 대한 정의가 새롭게 이뤄지면 업황도 더욱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