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모습 드러낸 '낫싱폰'...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대안' 될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종형 기자
2022-07-13 13:18:07

60~70만 원대 중저가 시장 겨냥

속도·연동성 강조..."순수한 안드로이드에 가깝다"

국내 출시 확정됐지만 아직 가격·판매 일정 공개 안 돼

13일 첫 출시된 낫싱폰 1.[사진=낫싱 유튜브 채널 캡처]


[이코노믹데일리] 아이폰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출시 전부터 화제를 모은 영국 스타트업 '낫싱'이 첫 모바일 제품을 공개했다.
 

낫싱은 13일 자정(한국시간) 투명한 디자인과 기기간 연동성 등을 강조한 '낫싱폰 1'을 공개했다.

 

'낫싱폰 1'은 후면이 그대로 들여다보이는 투명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카메라 주변과 기기 뒷면 가운데 부분에는 LED 조명 900개를 배치해 전화 등 알림이 올 때 사용자가 조정한 스타일로 반짝거리게 할 수 있다.

 

낫싱폰 1은 대만 원플러스 창립자 칼 페이(Carl pei)가 퇴사 후 2020년 10월 영국에서 설립한 '낫싱'에서 선보인 스마트폰이다. 어떤 기기여도 서로 연동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완전 무선 이어폰 '낫싱 이어'를 먼저 공개하고 판매해 화제를 끌기도 했다.

 

낫싱폰 1은 ▲퀄컴 스냅드래곤 778G 플러스 ▲12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2440X1080 해상도 OLED 디스플레이 ▲5000만 화소 듀얼 카메라 ▲안드로이드 12를 기반으로 하는 낫싱 OS ▲33W 고속충전, 15W 고속 무선충전 등 기능을 제공한다.
 

칼 페이 낫싱 최고경영자가 13일 폰 1 출시 영상에서 카메라와 관련한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낫싱 유튜브 채널 캡처]

 

가격은 ▲8GB램, 128GB 스토리지 모델 399파운드(약 61만 원) ▲12GB램, 256GB 스토리지 모델 499파운드(약 77만 원)이다. 오는 21일부터 영국·유럽·일본 등 40여 개국에 판매되며 미국과 한국은 1차 출시국에서 빠져 이날 가격이 공개되지 않았다.

국내의 경우 공식 출시가 앞서 확정돼 곧 일정과 가격이 공개될 예정이다.

 

칼 페이는 이날 제품 출시 영상에 직접 등장해 "낫싱폰은 순수한 안드로이드에 가깝다"며 "OS도 선탑재 소프트웨어를 최대한 배제해 빠르고 부드럽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새 스마트폰의 등장을 반기면서도 낫싱이 다소 가혹한 경쟁 환경에 놓일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낫싱은 기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차별화된 점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이날 제품 출시와 함께 공개된 특별한 기능은 NFT 위젯과 지갑 관리 등 일부에 불과했다.

 

복수 해외 IT 매체들도 "디자인을 제외하고는 일반적", "홍보와는 달리 매력적인 기능은 적고 가격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충전기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과 카메라 개수가 2개에 불과하다는 점 등도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시장 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와 애플이 각각 77%, 22%의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양분돼있다.

낫싱폰 1은 해외 중저가 스마트폰 브랜드인 샤오미·모토로라·오포의 주력 제품과도 경쟁할 것으로 예상되며 존재감을 드러내기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뿐 아니라 전 세계 시장이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강 구도"라며 "국내 출시 일정과 함께 마케팅 및 사후 서비스 등에서 차별화가 돼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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