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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포드·BMW·포르쉐 등 6개社 2만6449대 '리콜'...제작 결함 발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심민현 기자
2022-08-25 09:47:07

각 제작·판매사 공식 서비스센터서 무상 수리

[사진=국토교통부]


[이코노믹데일리] BMW 코리아 일부 차종에서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됐다.

국토교통부는 BMW 코리아, 르노코리아자동차, 포르쉐 코리아, 스텔란티스 코리아, 포드세일즈서비스 코리아, 한국토요타자동차에서 수입·판매한 총 48개 차종 2만6449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판매사가 자발적으로 시정 조치(리콜)를 한다고 25일 밝혔다.

BMW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528i 등 29개 차종 1만8522대는 블로우바이히터 내 발열체와 구리관 사이 미세 공간으로 수분이 생성돼 과열이 나타났다. 이로 인해 플라스틱 코팅이 녹아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드러났다.

530i 등 9개 차종 38대(판매 이전)는 좌석 및 좌석 안전띠의 고정 나사가 제대로 조이지 않아 사고 발생 시 탑승자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르노코리아자동차에서 수입·판매한 마스터 3279대(판매 이전 포함)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자기인증 적합 조사 결과 연료 소비율을 과다하게 표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포르쉐 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타이칸 2480대(판매 이전 포함)는 계기판 소프트웨어의 오류로 제동장치 고장 자동 표시 식별 부호가 안전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스텔란티스 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푸조 e-2008 Electric 등 3개 차종 1446대(판매 이전 포함)는 에어컨 공기 압축기 내 전동 모터의 구리선 피복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리선이 에어컨 냉매 또는 수분에 노출될 경우 부식되고, 차량 진단 시스템이 자동 변속기 작동을 멈추게 해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있다.

푸조 508 1.5 BlueHDi 등 3개 차종 247대는 엔진 제어장치(ECU)와 자동 변속기의 신호 설정 오류로 높은 고도, 추운 날씨 등 특정 조건에서 장치끼리 신호가 맞지 않아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드러났다.

포드 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네비게이터 247대는 퓨즈 박스 내 냉각팬 스위치의 접지회로 불량으로 인한 부식으로 과열이 발생하고 이로 인한 화재 위험성이 나타났다.

한국토요타자동차에서 수입·판매한 'RAV4 하이브리드 AWD' 190대는 조수석 승객 감지장치와 좌석의 간섭으로 조수석 승객의 무게를 올바르게 감지하지 못하고 이로 인해 에어백 전개 제어가 제대로 되지 않아 사고 시 조수석 탑승자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은 각 제작·판매사의 공식 서비스센터 등에서 무상으로 수리, 업데이트,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제작·판매사는 소유자에게 우편과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시정 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리콜 전 자동차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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