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재차 통화 긴축을 강조하면서 국내에 대한 파장이 지속되자 은행들도 3분기 실적 달성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 연준발 기준금리 인상 여파가 예상보다 크다는 분석이 주효했다. 금융당국은 특별 리스크(위험요소) 대응을 주문했고 은행권 추가 대손충당금 적립도 불가피해 보인다.
5일 금융투자업계 전망보고서를 종합하면 주요 은행들은 연말까지 총 여신 대비 충당금과 준비금 적립률을 상당수 높일 것이 확실시된다. 지난 2분기 기준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 적립률은 1.1~1.2%며, 이를 0.1%포인트 높이는 데 은행별로 3000억원대 추가 대손준비금이 필요하다는 추산이 나온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제·산업군 최대 수혜 부문으로 꼽히는 은행들이 정치권과 금융당국의 강도 높은 견제를 받으면서 충당금 추가 적립은 필수사항이 된 셈이다. 특히 당국은 금융리스크 대응 회의를 주재하며 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한 키워드로 손실 흡수능력을 끌어올릴 것을 재차 언급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최근 개최한 제4차 금융리스크 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은행권을 향해 대손충당금 적립 수준 점검은 물론 '특별 대손준비금 적립요구권' 신설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은행별 자체 추진 방침에 따라 대손준비금을 마련했다 해도 당국 판단하에 향후 예상 손실 대비 대손충당금·준비금이 부족하다면 은행에 대손준비금 추가 적립을 요구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금융위 방침대로 은행들이 이번 분기부터 특별 대손준비금 마련에 나서면 본격 적립은 4분기 중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손준비금이 은행 손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주주들에게는 그리 반갑지만은 않은 소식이다.
업계 관심이 몰리는 주식 배당에 마이너스로 작용되기 때문인데 늘어난 대손준비금이 주주들에게 돌아갈 배당 가능이익에서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곧 배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은행 주식배당금(DPS) 전망치도 낮아지는 추세다.
올 상반기만 해도 금투업계는 은행들이 매 분기 역대급 실적 기록을 경신하자 연간 순익 증익을 점쳤으나 이번 특별 대손준비금이라는 변수에 직면하게 됐다. 결국 은행 DPS 추정치 관련 하향 관측이 잇따르고 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배당은 특별 대손준비금 적립 규모에 의해 좌우되겠지만 현실적으로 작년 DPS를 크게 넘어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며 "보수적 관점에서 올해 DPS는 작년 수준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 DPS가 작년 수준에 그쳐도 현재 주가 기준 은행 평균 기대 배당수익률은 약 6.7%로 여전히 높다"고 진단했다.
직전 분기 4대 은행이 속한 각 금융그룹별 배당금은 보통주 1주당 △KB금융 500원 △신한금융 400원 △하나금융 800원 △우리금융 150원 등으로 결정됐다. 시중은행 한 임원은 "순익이 작년보다 많아도 여러 복잡한 대내외 사정을 감안할 때 연말 배당액이 늘 것이라는 관측은 수정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5일 금융투자업계 전망보고서를 종합하면 주요 은행들은 연말까지 총 여신 대비 충당금과 준비금 적립률을 상당수 높일 것이 확실시된다. 지난 2분기 기준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 적립률은 1.1~1.2%며, 이를 0.1%포인트 높이는 데 은행별로 3000억원대 추가 대손준비금이 필요하다는 추산이 나온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제·산업군 최대 수혜 부문으로 꼽히는 은행들이 정치권과 금융당국의 강도 높은 견제를 받으면서 충당금 추가 적립은 필수사항이 된 셈이다. 특히 당국은 금융리스크 대응 회의를 주재하며 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한 키워드로 손실 흡수능력을 끌어올릴 것을 재차 언급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최근 개최한 제4차 금융리스크 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은행권을 향해 대손충당금 적립 수준 점검은 물론 '특별 대손준비금 적립요구권' 신설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은행별 자체 추진 방침에 따라 대손준비금을 마련했다 해도 당국 판단하에 향후 예상 손실 대비 대손충당금·준비금이 부족하다면 은행에 대손준비금 추가 적립을 요구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금융위 방침대로 은행들이 이번 분기부터 특별 대손준비금 마련에 나서면 본격 적립은 4분기 중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손준비금이 은행 손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주주들에게는 그리 반갑지만은 않은 소식이다.
업계 관심이 몰리는 주식 배당에 마이너스로 작용되기 때문인데 늘어난 대손준비금이 주주들에게 돌아갈 배당 가능이익에서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곧 배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은행 주식배당금(DPS) 전망치도 낮아지는 추세다.
올 상반기만 해도 금투업계는 은행들이 매 분기 역대급 실적 기록을 경신하자 연간 순익 증익을 점쳤으나 이번 특별 대손준비금이라는 변수에 직면하게 됐다. 결국 은행 DPS 추정치 관련 하향 관측이 잇따르고 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배당은 특별 대손준비금 적립 규모에 의해 좌우되겠지만 현실적으로 작년 DPS를 크게 넘어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며 "보수적 관점에서 올해 DPS는 작년 수준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 DPS가 작년 수준에 그쳐도 현재 주가 기준 은행 평균 기대 배당수익률은 약 6.7%로 여전히 높다"고 진단했다.
직전 분기 4대 은행이 속한 각 금융그룹별 배당금은 보통주 1주당 △KB금융 500원 △신한금융 400원 △하나금융 800원 △우리금융 150원 등으로 결정됐다. 시중은행 한 임원은 "순익이 작년보다 많아도 여러 복잡한 대내외 사정을 감안할 때 연말 배당액이 늘 것이라는 관측은 수정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