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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3분기 실적 신작 효과 반영될까...반등 '기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종형 기자
2022-09-14 14:49:42

국내 게임사들, 7~8월 주력 MMORPG 다수 출시

증권가선 반등 가능성 제시...일부 업체들은 악화하기도

넥슨 판교 사옥[사진=넥슨]


[이코노믹데일리] 3분기(7~9월) 마감이 다가온 가운데국산 게임업체에 대한 실적 전망도 구체화되고 있다. 상반기(1~6월) 신작 부진으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낸 업체들이 실적 개선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25일 '히트2'를 내놓은 넥슨은 올 하반기 국산 신작 중에선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며 흥행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히트2는 출시 이후 24시간 만에 업계 추정 매출 70억원을 기록하고, 일주일 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순위 2위에 안착했다. 넥슨은 매출 960억엔~1040억엔, 영업이익 301억엔~366억엔의 예상을 내놨다.
 

서울 구로구 넷마블 사옥[사진=넷마블]

 

넷마블은 매출 7188억원에 영업이익 211억원이 예상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가량 개선됐지만 영업이익은 20% 이상 감소가 예상된 수치다. 넷마블도 하반기 주력 장르인 MMORPG에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출시했지만 흥행이 다소 부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스핀엑스 인수 당시 2조5000억원에 달하는 인수 금액 대부분을 외화로 은행에서 빌리면서 환율압박 등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는 매출 5758억원, 영업이익 1009억원이 예상된다. 리니지의 경우 하반기 BJ 프로모션 등 논란이 일었지만 '리니지W'의 효과가 반영돼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5%, 4.7%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리니지의 경우 차기 MMORPG인 'TL' 출시를 내년으로 연기하면서 올 3, 4분기 눈에 띄는 실적 상승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3N' 외 업체들의 경우 실적 예상은 제각각이다. 

 

지난 8월 말부터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운영과 관련해 구설수에 휘말린 카카오게임즈는 매출 3910억원, 영업이익 890억원(각각 16%↓, 108% ↑)의 실적이 예상된다.
 

카카오게임즈의 6월 퍼블리싱 게임인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사진=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은 매출 4908억원, 영업이익 17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 8.8% 감소가 예상된다. 신작 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는 펄어비스는 매출 927억원, 영업이익 28억원이 예상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 개선, 86.7% 감소가 예상된다. 위메이드의 경우도 지난달 출시된 미르M 실적이 반영되며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구체적으로는 매출 1451억원, 영업이익 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9.1% 증가, 53.1%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컴투스의 경우 하반기 신작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효과로 반등이 예상된다. 3분기 실적의 경우 구체적인 금액 예상치가 나오진 않았지만 크로니클의 성과가 눈높이에 부합했다는 평가다. 크로니클은 오는 11월이면 글로벌 서비스를 실시해 4분기(10~12월) 실적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쿠키런 킹덤 타이틀 이미지[사진=데브시스터즈]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킹덤'의 매출이 점점 떨어지고 있지만 하반기 신작 출시를 준비 중이다. PC 슈팅게임인 '데드사이드클럽'과 모바일 건설 시뮬레이션 '브릭시티'의 연내 출시가 예정돼있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쿠키런 '원툴(한 가지만 집중한다는 뜻)' 이라는 평가를 벗어나기 위해 야심찬 신작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게임업체들의 실적은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집중되는 경향이 크다. 올해도 다수 국산 업체들의 주력 신작이 7~8월에 출시된만큼 '신작 효과'가 3분기 실적에도 반영될지 주목된다. 또 지난주 추석 연휴 기간에도 다수 업체들이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벌인만큼 증권가 예측을 뛰어넘는 성과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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