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KT가 세계 무대에 통신 기술을 선보이며 성과를 내고 있다. 세계 대회에서 와이파이 경쟁력을 인정받는 한편 글로벌 위성사업자 컨퍼런스에도 참가하며 기술 고도화에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 네덜란드 'WBA 어워드'에서 2년 연속 '최고 와이파이 네트워크 사업자상' 수상
KT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19일(현지시간) 개최된 'WBA 어워드'에서 '최고 와이파이 네트워크 사업자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WBA 어워드는 전세계 와이파이 분야에서 최고의 기업을 선정하는 글로벌 시상식이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같은 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
이번 시상은 KT가 대중교통 와이파이에 5G를 적용해 공공 와이파이 품질을 향상시키고, 와이파이 공유기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술 개발에 앞장섰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KT는 같은날 개최된 'Network X 글로벌 어워드'에서도 '디지털 혁신 주도', '지속가능 네트워크 프로젝트', '광선로 구축 솔루션' 부문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KT는 각 부문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의 변화 △탄소배출 저감 및 친환경 솔루션 △광선로 장애 발생 시 복구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긴급복구 KIT 개발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 아시아 최대 위성 우주 국제회의서 활동…6G 시대 대비
KT SAT는 전세계 약 150여개국 글로벌 위성사업자가 참가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 위성 우주 국제회의 아태위성통신협의회 2022 컨퍼런스에도 참가해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해당 컨퍼런스는 2015년 이후 7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최대규모 위성 우주 국제회의다.
KT SAT는 컨퍼런스에서 아시아 위성사업자들과 선박통신, 동남아 USO사업 등 성장시장에 대한 공동 사업 발굴 기회를 모색했다. 송경민 KT SAT 대표는 행사 첫날인 지난 18일그래그 데프너 아태위성통신협의회장과 대담을 가져 눈길을 끌기도 했다.
송 대표는 해당 대담에서 현재 통신 시스템에서 사용하는 정지궤도, 중궤도, 저궤도 등 다양한 위성을 한 데 묶어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융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6G 시대를 준비하려면 한 종류의 네트워크만으로는 다양한 통신수요 수용이 어렵기 때문에 이종통신을 통합해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KT SAT는 50년 이상 위성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외 컨퍼런스 마지막 날에는 도심항공교통(UAM)과 관련한 워크숍을 운영해 인재 양성도 진행할 계획이다.
KT는 비통신 분야 사업을 확장하는 등 디지털 플랫폼으로서의 전환에도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기존 통신 서비스 기술 보완 및 강화에도 지속 투자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