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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준비하는 넥슨...멀티 플랫폼·글로벌 공략 '가속'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종형 기자
2022-11-10 07:00:00

상반기 이어 하반기도 견조한 실적 전망...올해 신작들 장기흥행 '성공' 평가

이정헌 대표 "게임회사 확장하려면 스토리텔링 가능한 IP 필요"...영화에도 투자

지스타 2022 출품작 외에도 다양한 신작 개발...이용자들 "넥슨이 바뀌고 있다"

이정헌 넥슨 대표가 지난 8일 경기도 판교 넥슨 본사 '지스타 2022 프리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넥슨]


[이코노믹데일리] 넥슨은 올 상반기(1~6월)까지 다소 부진한 실적을 낸 국내 여타 게임사들과 달리 복수 모바일 게임을 흥행시키며 견조한 실적을 유지해왔다. 지스타 2022 출품작을 비롯해 PC와 모바일·콘솔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신작을 준비하는 것은 기존 게임들의 성공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넥슨은 올 상반기 매출 1조7022억원, 영업이익 5948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4% 개선된 실적을 냈다. 하반기에도 이같은 기조는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9일 발표된 넥슨의 3분기 실적은 매출 9462억원, 영업이익 30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 6% 증가를 기록했다. 3분기에는 역대 최고 매출을 경신하기도 했다.

호실적은 올해 내놓은 주요 타이틀의 흥행 덕분이다. 'FIFA 온라인 4'는 출시 4주년 기념 대규모 보상 이벤트와 신규 캐릭터 출시 등 혜택과 경쟁심리를 자극하는 업데이트로 장기 흥행에 성공했고, 지난 3월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도 수동 전투 시스템과 기존 PC 게임에서 성공적으로 이식한 게임성 등으로 꾸준한 수익이 발생하고 있다. 최근 업데이트된 캐릭터 '워리어'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넥슨은 주요 타이틀의 성적을 이어가면서도 새 지적재산권(IP)을 마련해 게임 이용자만이 아닌 게임 외적으로도 다양한 재미를 선사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3월 출시돼 장기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 넥슨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사진=넥슨]


이정헌 넥슨 대표는 지난 8일 간담회에서 "앞으로 넥슨은 게임에 한정하지 않고 폭넓은 관점에서 재미를 만들겠다"며 "올해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히트2 등 원작을 계승한 모바일 게임을 출시했고, 2달여 남은 현재도 다양한 신작을 준비 중이다. 루트슈터·레이싱·백병전·해양어드벤처 등 장르를 PC·모바일·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까지 공략하겠다"고 다짐했다.

넥슨은 올해 게임 부문의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엔터테인먼트 사업에도 발을 걸친다. 넥슨은 내년 상영이 예정된 장항준 감독의 '리바운드' 제작에 참여했다. 이 대표는 "게임사가 상업영화 제작에 참여하는 데 의아하다고 생각될 수 있지만, 한 고등학교 농구팀의 실화를 기반으로 한 긍정적이고 아름다운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영화 이야기가 넥슨이 추구하는 가치와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넥슨은 2019년 이후 멀티플랫폼, 글로벌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 기존에는 보유한 IP를 기반으로 한 신작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냈고 이 기조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게임회사가 확장하려면 게임 타이틀뿐 아니라 이야기 전달(스토리텔링)이 가능한 IP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2024년부터는 새 IP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고, 이를 위해 게임 외적인 부분에도 과감히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넥슨은 지스타 2022에서 공개하는 신작 9종 외에도 다양한 신작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7월 스팀을 통해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 3인칭 슈팅 게임 '베일드 엑스퍼트'와 지난 10월 스팀을 통해 베타 테스트를 거친 백병전 RPG '워헤이븐' 등이다. 테스트 절차가 진행 중인 각 게임들은 모두 개성있는 세계관과 게임성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넥슨의 기존 게임 내 과금 모델에 실망해 등을 돌렸던 이용자들도 "넥슨이 바뀌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10월 스팀에서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 넥슨의 백병전 액션 게임 '워헤이븐' 플레이 모습[사진=워헤이븐 공식 트레일러 영상 캡처]


이정헌 대표는 "플랫폼 확장과 글로벌 서비스에 주력하며 과금 모델(BM)에도 많은 고민을 했다"면서 "현재 PC 및 모바일 게임에 적용된 BM(뽑기 등)을 멀티 플랫폼 게임에도 도입할 가능성은 없을 것 같다. 다만 BM에 대한 중요성도 인지하고 있어 내부에서도 새 BM에 대한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스타 2022는 오는 11월 17일부터 20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총 2521부스(B2C관 1957·B2B관 564부스) 규모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로 진행된다. 이번 지스타에서는 넥슨 외에도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네오위즈 등 업체들이 부스를 운영하며 이용자들에게 신작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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