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대한민국이 6일 오전 4시부터 브라질과 경기를 갖는 가운데 그동안 국내 대표팀 경기 결과를 100% 예측한 신통한 문어가 온라인상 화제를 끌고 있다.
5일 민물고기·해수어를 주력으로 하는 유튜브 채널 '백그라운드TV'에는 지난 11월 24일부터 진행된 우리 대표팀의 월드컵 경기결과를 예측한 영상이 올라있다.
경기 결과 예측 영상은 경기를 할 두 나라 국기가 그려진 투명 통에 홍합을 넣고 문어가 어느 쪽을 먹느냐에 따라 결과를 정하는 내용이다.
채널 측은 첫 영상에서 "예전에 월드컵 점쟁이 능력이 있던 파울처럼 능력이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해 어시장에서 데려온 암컷 문어를 데리고 영상을 올렸다"며 "(파울처럼) 투명 통에 바다 게를 넣으려고 했지만 우리 문어가 좋아하는 제철 가리비와 함께 게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문어보살'이 예측한 경기 결과는 △우루과이전(11월 24일) △가나전(11월 28일) △포르투갈전(2일) 등 3종으로 모든 영상이 경기 수 시간 전 업로드됐다.
문어보살은 우루과이전 예측에서는 한국과 우루과이 유리병에 들어있는 먹이를 전부 먹으며 무승부를 점쳤다. 이후 가나전 경기예측 영상에선 병 위치를 옮기는 경우에도 가나 유리병에 들어있는 먹이만 고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가나전 경기예측 영상에선 병 위치를 옮기는 경우에도 가나 유리병에 들어있는 먹이만 고집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전부터 가나 측 승리 예측만을 고집하는 문어보살에 채널 측은 "재미로만 봐달라. 숙회, 문어라면 금지어"라 덧붙이기도 했다.
특히 지난 2일 벌어진 피파 포르투갈전의 경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위로 국내외에서 패배 예측이 많은 경기였지만 '문어보살'은 승리를 점쳤다. 이 영상에서도 채널 측은 "재미로만 봐달라"고 강조했지만, 수 시간 후 진행된 경기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은 포르투갈을 2:1로 제쳐 16강에 올랐다.
지금까지 올라온 영상에 이용자들도 신통하다는 반응이다. 댓글에는 "3경기 다 맞추다니 진짜 신통하다", "성지순례왔다", "브라질 예측 결과도 올려달라"는 등 내용들이 올라있다. 실제 채널 측은 경기 전인 오전 11시부터 오후 12시경 영상을 게시해 이날 오전 중 브라질과의 경기 결과를 예측한 영상이 올라올 가능성이 높다.
한편 우리 대표팀은 내일(6일) 오전 4시부터 FIFA 랭킹 1위인 브라질과 16강전에 나선다. 미국 데이터 전문 업체 그레이스노트는 16강 한국의 승률을 23%로 예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