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28일 치러진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가나전 주심을 맡은 앤서니 테일러 심판에 대한 국내 네티즌들의 사회적관계망(SNS)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29일 테일러 심판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있는 단 하나의 게시물에는 21만여건 이상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최근 달리고 있는 댓글은 대부분 국내 이용자의 것으로 한글과 영어, 이모티콘이 섞여 비난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당초 1만 수준이던 테일러 심판의 팔로우 수는 4만명 이상으로 뛰었다.
앞서 테일러 심판은 28일 대한민국과 가나 간 경기에서 한국에 코너킥 기회를 주지 않고 종료 휘슬을 불었다. 이에 파울루 벤투 감독과 선수들은 항의했고, 테일러는 벤투 감독에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벤투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도 참석하지 못했고, 포르투갈과 있을 오는 3차전에서 벤치에 앉지 못하게 됐다.
테일러 심판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즐겨 보는 국내 팬들에게는 유명한 심판이다. 축구 팬들 사이에선 테일러 심판이 주심을 맡는다는 것에 경계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매끄러운 경기 흐름을 중시해 웬만하면 파울을 불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지만, 경고와 퇴장을 거침없이 꺼낸다는 특징 때문이다.
테일러 심판은 2010년 EPL 무대에 데뷔했고, 2013년부터 FIFA 국제심판으로 활동하고 있다. 과거 손흥민에게 레드카드를 꺼내기도 했다.
한편 1무1패(승점 1)가 된 한국은 포르투갈(2승·승점 6),가나(1승1패·승점 3)에 이어 H조 3위가 됐다. 4위는 1무1패(승점1)의 우루과이다. 우리 대표팀은 내달 2일 오전 12시에 펼쳐지는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