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소비자 가전 박람회(CES) 사전 행사에서 가전 사용 경험을 혁신할 미래 비전을 선보인다.
16일 LG전자에 따르면 조주완 사장은 내년 1월 4일 오전 8시(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리는 CES 2023 'LG 월드 프리미어'에 대표 연사로 오른다. LG전자는 이날 글로벌 미디어와 협력 관계사 등을 대상으로 행사 초청장을 공개했다.
조 사장은 LG전자 브랜드 구호인 '라이프 이즈 굿(Life's Good)'을 주제로 △고객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는 혁신 △고객 경험을 새롭게 확장하는 과감한 도전 △사람과 지구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동행 약속 등을 소개한다.
또한 출시 10주년을 맞는 LG 올레드(OLED) TV와 제품 구매 후에도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업(UP) 가전'을 비롯해 CES에 전시될 제품·솔루션을 최초 공개한다. 앞서 LG전자는 빌트인(벽체 내장형) 냉장고 가운데 가장 큰 721리터(L) 용량을 갖춘 냉장고를 내놓겠다고 예고했다.
조 사장은 올해 초 LG전자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돼 올해 내년 1월 취임 1주년을 앞뒀다. 그는 취임 당시 "한발 앞서(First) 독특하고(Unique) 새로운(New) 고객 경험을 선사하겠다"며 'F·U·N'을 경영 키워드로 제시했다. LG전자는 지난 1년여 간 테이블형 공기청정기, 스마트 TV 운영체제(OS) '웹OS', 초대형 올레드 TV 등 특색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도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인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대표 연사로 나서는 사전 콘퍼런스를 내년 1월 4일 오후 2시(현지시간)에 개최한다.
한종희 부회장은 지난 15일 삼성전자 홍보 웹사이트 '삼성 뉴스룸'에 올린 기고문을 통해 '초(超)연결 시대'를 CES 2023 화두로 제시했다.
한 부회장은 초연결 시대 핵심인 '캄테크(Calm Technology)' 철학을 바탕으로 삼성전자의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인 '스마트싱스'를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용한 기술'을 뜻하는 캄테크는 사용자가 인지하지 못하는 순간에도 여러 가전이 유기적으로 작동해 사용자에 최적화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기술이다.
한 부회장은 "연결은 보다 쉬워지고 개개인 맞춤 경험은 인공지능(AI)으로 더욱 정교해지며 기기 간 연결을 보다 안전해질 것"이라며 "개인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연결 경험을 안전하고 풍부하게 제공할 새로운 길을 열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