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올해 실적 부진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낸 르노코리아자동차(대표 스테판 드블레즈)의 고객을 위한 노력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자동차 초기품질 국내 브랜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패스트트랙 정비 예약을 적극 시행하는 등 품질과 서비스 측면에서 경쟁 업체 대비 한 발 앞서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컨슈머인사이트가 매년 발표하는 자동차 브랜드 조사에서 2022년 초기품질 조사 결과 신차 구입 후 6개월 이내 국산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신차를 구매한 고객 10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자동차 100대당 문제점 수(PPH)를 산출해 비교했는데 르노코리아는 85PPH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29% 향상된 점수로 국산차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르노코리아는 올해 조사에서 차체·도장, 파워트레인(동력 장치), 조향, 소음, 브레이크 평가 항목 등에서 경쟁사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르노코리아 측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가 평가에 나타났다"고 말했다.
르노코리아는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고객 만족도 100%를 달성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신차 개발과 양산 품질, 서비스 품질을 대상으로 단계별 고객 만족 품질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르노코리아는 자동차라는 완성품이 나올 때까지 부서 간의 유기적인 협업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보고 유관부서 간 조직적인 움직임에 중점을 뒀다.
특히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은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 내 최고 수준의 생산품질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협력업체에서 납품받는 부품 품질도 관리하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신차 구입 후 고객들이 가장 골머리를 앓는 애프터서비스(AS) 역시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 10월부터 AS 예약 시 패스트트랙 검색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AS와 관련해 예약부터 부품가격까지 MY르노코리아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처리하고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실시간으로 대기 없이 가능한 인근 AS 센터 검색도 가능하다. 패스트트랙 정비 예약은 임직원 아이디어 콘테스트에서 나온 제안을 발전시킨 것으로 르노코리아가 직원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다.
르노코리아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품질과 서비스가 '신차 흥행'으로 이어지길 바라고 있다. 실제 르노코리아가 올 가을 출시한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M3 E-Tech(이테크) 하이브리드'는 지난달 707대가 출고되며 회사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
XM3 E-Tech 하이브리드는 도심 구간에서 최대 75%까지 전기차(EV) 모드 주행이 가능하며, 배터리 잔여 용량과 운행 속도에 따라 100% 전기차 주행을 할 수 있는 EV 모드도 선택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고객의 만족과 편의를 위해 임직원 모두 최선을 다한 공로를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내년에는 우리의 노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나타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