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삼성전자가 오는 2월 1일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차기 플래그십(최상위 제품군) 스마트폰 '갤럭시 S23' 시리즈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콜롬비아 웹사이트는 지난 7일(현지시간) 웹사이트에 갤럭시 언팩 행사 이미지를 노출하고 사전등록을 받았다. 9일 현재는 사진 및 페이지가 내려간 상태지만 갤럭시 S23 시리즈 시그니처(대표) 디자인인 카메라 모양과 함께 'Galaxy unpacked February 01, 2023'이라는 문구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갤럭시 S23 시리즈는 △퀄컴 스냅드래곤 8 Gen 2 탑재로 전작 대비 높은 수준의 성능 향상 △전작을 계승하면서도 세부 사항을 다듬은 디자인 △광량 등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한 카메라 렌즈 크기 확대 △개선된 배터리 성능 △안드로이드 버전 13·One UI 5 기본 탑재 △코닝 최신 강화유리인 '고릴라글래스 빅터스 2세대' 탑재 등이 특징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같은 시리즈 내 최상위 기종인 울트라 모델을 제외한 일반·플러스 모델의 경우 강도높은 원가절감이 적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과거 갤럭시 S20 시리즈보다 적은 램(RAM) 용량, 일반 모델의 경우 이전 모델보다 더 떨어진 냉각 성능 등이 꼽힌다.
반대로 가격이 오를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일 갤럭시탭 시리즈 주요 가격을 10~15% 올리면서 "원가 상승 부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세계적 경기 우려로 원자재 가격 고공행진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 판매가를 동결하는 조치도 부담이 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 4분기(10~12월) 잠정 실적보고에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69% 감소한 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직 사업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X사업부 역시 실적 악화를 겪었을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는 상황에 기존 플래그십 제품에 대해 얼마만큼의 애정을 기울였을지가 업계에서도 초미의 관심사"라며 "폴더블 스마트폰 매출이 견고히 상승하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선 여전히 바(Bar)형 스마트폰이 강세인만큼 갤럭시 S23 시리즈는 '바→폴더블' 전환기를 담당하는 의미있는 기종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가 내달 2월 1일에 갤럭시 언팩 행사를 진행하는 경우 사전예약은 해당 월 둘째 주 월요일인 2월 6일부터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갤럭시 S22 시리즈의 경우 지난해 2월 10일에 공개됐고, 같은달 14일부터 사전예약이 시작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