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지역 기반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이 이용자들의 '매너온도'를 분석한 결과 최고 온도인 99도를 기록한 이용자가 2022년 12월 기준 1만명을 넘겼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전체 이용자 중 0.03%에 달한다.
당근마켓의 매너온도 제도는 지난 2016년 도입돼 지금까지 총 1만98명의 이용자가 99도를 달성했다. 이 중 지난 한 해 동안 1856번의 나눔을 실천한 이용자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50도 이상 매너온도를 획득한 이용자도 31만6513명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매너온도 99도 이웃이 가장 많이 사는 동네는 서울·경기 지역이 다수였다. 1위는 서울 강남구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는 △서울 송파구 △성남 분당구 △서울 강서구 △경기 화성시가 뒤를 이었다. 서울·경기 이외 지역에서는 대전 서구, 세종시, 인천 부평구 등이 순위에 올랐다.
매너온도는 신뢰를 기반으로 한 이웃 간 연결을 우선 가치로 여기는 당근마켓만의 고유의 매커니즘이다. 해당 제도는 사람의 평균 체온인 36.5도를 시작점으로 하여 거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온도가 올라가고 내려간다. 긍정적인 거래 후기·높은 칭찬 매너 평가를 받는 '따뜻한 거래'를 많이 할수록 이용자의 매너온도는 최대 99도까지 올라간다. 온도는 최근 1년간 정보가 반영돼 계산되고, 가장 최근에 받은 거래 후기일수록 더 많이 반영된다.
당근마켓 측은 "매너온도와 거래 후기를 통해 상대방의 신뢰도를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이웃 간 믿을 수 있는 거래 환경이 조성되는 것은 물론 따뜻한 소통과 교류가 자연스럽게 지역 사회에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선영 당근마켓 중고거래팀장은 “당근마켓 매너온도는 안전하고 건강한 동네 문화의 바로미터가 되기도 한다”며 “앞으로도 이웃 간 오가는 신뢰 속에서 긍정적인 거래 경험과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당근마켓이 앞장서 가치 있는 연결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