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올해도 전기차 라인업 '확대'...탄소중립 '추진'

[이코노믹데일리] 푸조가 올해도 전기자동차(EV) 모델 라인업과 판매량을 늘리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푸조는 26일 'E-라이언 데이' 메타버스 플랫폼 행사에서 올해까지 모든 자사 차량에 전동화를 적용하고 오는 2030년까지 유럽 내 판매되는 모든 푸조 차량을 전기차로만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재차 밝혔다.

E-라이언 프로젝트는 △푸조가 속한 스텔란티스의 전동화 플랫폼 'STLA'를 기반으로 하는 생태계 △충전 및 연결성을 포함한 고객 경험 △2025년까지 모든 라인업에 전기차 버전을 출시하겠다는 계획 △최소한 전력만으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이겠다는 효율 △환경을 위한 2038년까지의 탄소중립 등을 목표로 하는 브랜드 차원 전략이다.

푸조는 이날 프로젝트를 실현하기 위한 계획 중 하나로 '마일드-하이브리드(MHEV) 48V' 엔진도 발표했다. 해당 엔진은 최고출력 100~136마력의 가솔린 엔진으로 전기모터와 함께 전동식 듀얼 클러치로 구성된다. 새 엔진은 푸조 차량 전체에 적용돼 올해 중 출시될 예정이다.

오는 2025년까지는 순수 전기차 5종도 추가된다. 지난해 7월 국내에도 소개된 E-308과 함께 408의 전기차 버전인 E-408, 브랜드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3008·5008 시리즈에도 전기차 버전이 추가된다. 특히 3008의 경우 스텔란티스의 전동화 플랫폼 'STLA 미디엄'이 장착된 첫 전기차로 1회 충전 시 약 700km를 주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2세대 차량에는 검정색 페인트나 크롬 대신 가벼운 색상의 페인트와 유리, 경량화 소재를 사용해 제조 과정에서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푸조는 스텔란티스 그룹이 추진하는 2038년까지의 탄소중립 목표에 따라 2030년까지 지구 온난화지수를 60%, 유럽의 경우는 70%까지 경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린다 잭슨 푸조 최고경영자(CEO)는 "탄소중립은 단순히 네 글자 단어가 아닌 우리의 사고 방식이자 브랜드 미래를 계획하는 접근 방식"이라며 "E-라이언 프로젝트 또한 단순한 전략이 아닌 미래 세대를 위한 푸조의 약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