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차그룹, 올해 美 IRA 극복...中 만회하고 글로벌 도약할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종형 기자
2023-01-30 17:43:16

영업익 현대차 9조8198억원, 기아 7조2331억원

올해도 친환경차 중심 라인업 강화 전망...전기차 판매 목표만 58만대

美 IRA는 부품 현지화, 中 판매량 개선 과제는 전략 모델 출시로 대응

올해도 불확실 여건 이어질 전망이지만 수익성 개선 목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현대차그룹]


[이코노믹데일리]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거둔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판매 목표량도 상향했다. 친환경차 위주 전략을 펴는만큼 미국 전기자동차(EV) 보조금 문제와 중국 시장 부진 문제 등이 주요 장애물로 예상된다.

3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지난해 각각 394만2925대, 290만1849대를 판매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매출 142조5275억원(전년 대비 21.2% 증가)에 영업이익 9조8198억원(전년 대비 47% 증가), 기아는 매출 86조5590억원(전년 대비 23.9% 증가)에 영업이익은 7조2331억원(전년 대비 42.8% 증가)을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달 중순 진행된 전 세계 오피니언 리더 회의인 다보스포럼에 제네시스 차량을 지원하고 2030 부산엑스포 홍보를 진행했다.[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은 1위인 일본 도요타 그룹과 2위인 독일 폭스바겐 그룹에 이어 글로벌 판매량 전망도 긍정적이다. 양사 모두 최대 실적을 거둔만큼 2021년 판매량 3위인 르노닛산미쓰비시 연합을 제칠 가능성도 거론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친환경차 중심 판매 증가에 힘입어 올해 목표치는 더 높였다. 현대차·기아 모두 전년 대비 10%가량 판매 늘린 432만대, 320만대의 목표를 설정했다. 주요국 환경규제가 강화되는만큼 지난해 판매 호조를 보인 전기자동차(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 친환경차 부문 판매량 증대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목표 판매량은 현대차와 기아 모두 50% 이상 늘어난 각각 33만대·25만대로 제시됐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미국 IRA 리스크 △중국 판매량 증가 등 목표를 달성해야 글로벌 'TOP3' 완성차 브랜드로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미국이 자국에서 생산되는 전기차에만 보조급을 지급한다는 내용의 IRA를 극복하지 못하는 경우 판매량 감소는 불가피하다. 중국 시장의 경우 현대차그룹이 힘을 쓰지 못하는 곳이지만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꼽힌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4분기(10~12월) 중국 권역에서 두자리대 판매량 감소를 보고한 바 있다.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은 이같은 전망에 크게 우려하지 않는 모습이다. 미국 IRA의 경우 전기차 배터리 등을 현지에서 생산하는 방법 등으로 대응하고 있고, 이를 위한 조지아주 내 신공장 건설도 빠르게 진행 중이라는 입장이다. 중국 시장의 경우 현지 브랜드 추월을 위해 현지 전용 전기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을 개발해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공급망 문제와 금리 변동 등 대응이 쉽지 않은 여건이 있었고 올해도 이같은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각국 상황을 주시하면서 공급을 늘려 대기 수요를 해소할 예정이다. 상반기 출시될 기아 대형 전기 SUV EV9과 함께 부가가치가 높은 친환경차 라인업을 늘려 수익성을 지속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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