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위메이드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이하 미르M)'를 전 세계 170여개국에 지난달 31일 정식 출시했다. 위메이드의 가상자산 '위믹스'에 대해 국내거래소 상장폐지 결정이 나온 가운데 글로벌 거래소에 의존하게 된 위믹스가 미르M을 내세워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미르M의 글로벌 정식 출시 당일 동시 접속자는 7만5000여명으로 좋은 출발을 보였다. 당초 총 14개(아시아 8개, 유럽 1개, 남아메리카 4개, 북아메리카 1개)로 시작했던 서버도 19개(아시아 12개, 유럽 2개, 남아메리카 4개, 북아메리카 1개)로 늘렸다. 접속자들이 몰려든 덕이다.
위믹스의 거래량도 증가했다. 1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위믹스 거래량은 직전 24시간 대비 90% 이상 늘었다. 원화 기준 약 84억원이다. 출시 하루 전(30일)에는 가상자산 거래소 '지닥'에서 약 1021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서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 당시 200원대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5배 상승했다.
미르M은 위메이드의 대표 지적재산권(IP) '미르의 전설2'를 현대 트렌드에 맞춰 재해석한 MMORPG다. 이용자들에게 △전술의 재미를 더하는 ‘그리드 전장’ △전투 구도를 파악에 용이한 ‘쿼터뷰’로 원작 특유의 전략성 극대화 △자유도 높은 성장 시스템 ‘만다라’ △경제와 권력 쟁탈을 위한 치열한 전쟁 ‘비곡점령전’, ‘사북공성전’ 등 새로운 콘텐츠를 마련했다.
특히 미르M 글로벌 버전은 P2E(Play to Earn·게임으로 돈 번다) 기능이 적용됐다. 이용자는 채광으로 모은 흑철을 게임 토큰 '드론'과 교환할 수 있다. 드론은 플레이 월렛을 통해 '미르4' 등 다른 게임에서 사용하는 토큰이나 위믹스달러(WEMIX$)로 바꿀 수 있다.
위메이드는 추후 미르M에 게임 캐릭터 및 아이템 NFT(Non-Fungible Token·대체 불가능 토큰) 거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언어는 영어, 스페인어, 독일어 등 총 12개 언어를 지원한다.
한편 위믹스 플레이는 누적 가입자 약 900만명을 보유한 글로벌 1등 오픈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이다. 지난 2021년 8월 출시한 미르4 글로벌은 성공한 블록체인 게임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올해에도 위믹스 플레이에 다양한 라인업을 확보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