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BMW 코리아가 올해 공격적인 신차 출시를 통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에 뺏긴 국내 수입차 1위 타이틀 탈환에 도전한다. XM과 M3 투어링, iX1 등 BMW 역동성을 고스란히 담은 고성능 차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11일 BMW 코리아에 따르면 오는 4월 창립 50주년을 맞아 고성능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뉴 XM'을 국내 출시한다.
뉴 XM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로 가솔린 8기통 엔진과 전기모터가 탑재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불과 4.3초밖에 걸리지 않으며 최고출력은 653마력, 최대토크는 81.6kgf·m를 자랑한다. 전기 모드 최고속도는 시속 140km다.
뉴 XM은 역동적인 외관을 자랑한다. 전면부에 고급스러운 금색 테두리를 입혀 야성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23인치 휠 가운데에 BMW 로고 대신 알파벳을 넣어 색다름도 추구한다.
실내는 12.3인치 안내 디스플레이와 14.9인치 조절 디스플레이가 통합된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로 구성된다. 가격은 미국 기준 15만9000달러(약 2억177만원)다.
또한 BMW 코리아는 M3 투어링도 국내 선보인다. M3 투어링은 왜건 디자인으로 무게 중심이 낮아 안전정인 고속 주행이 가능하다. 한국은 SUV 선호도가 높지만 다양한 취향을 저격하겠다는 전략이다.
M3 투어링에는 6기통 엔진과 M 스텝트로닉 변속기가 맞물려 최고출력 510마력, 최대토크 66.3kgf·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특히 사륜구동 시스템을 통해 주행 상황에 따라 네 바퀴에 동력을 전달하거나 후륜구동 방식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3.6초에 불과하다.
외관은 세로형 키드니 그릴과 입체적인 날렵함을 더해 완벽한 역동성을 추구한다. 실내는 12.3인치 계기반과 14.9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트렁크 기본 용량은 500리터(L)로 2열 좌석을 접으면 최대 1510L까지 확장된다. M3 투어링은 지난해 11월 생산에 들어가 올해 상반기(1~6월) 중 출시 예정이다. 가격은 유럽 기준 9만7800유로(약 1억3276만원)다.
아울러 BMW 코리아는 3세대 X1 시리즈의 첫 순수 전기 소형 SUV iX1도 국내 출시한다. 64.7킬로와트시(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으로 최대 310km(환경부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최고출력은 313마력이며 최대토크는 50.4kgf·m,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5.7초 만에 돌파한다.
iX1은 공기 저항을 줄이기 위해 날렵하게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다. 실내는 10.25인치 계기반과 10.7인치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조화를 이룬다. iX1은 지난달 26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사전예약을 받고 있으며, 공식 출시는 오는 5월로 예정돼 있다. 가격은 6600만~695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