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인공지능(AI) 반도체 팹리스 기업 리벨리온은 데이터센터향 시스템온칩(SoC) '아톰'(ATOM)을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아톰은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 챗봇 '챗GPT'의 원천 기술인 '트랜스포머' 계열 자연어 처리 기술을 지원하는 인공지능 반도체다.
트랜스포머 모델은 문장 속 단어와 같은 데이터 내부의 관계를 추적해 맥락과 의미를 학습하는 신경망을 뜻한다. 이미지 검색 같은 '비전 모델'로도 활용할 수 있으며, 작업 범위를 효율화해 전력 소비량을 이 분야 선두주자인 엔비디아 A100의 20% 수준까지 줄였다.
아톰은 글로벌 시장 기준으로 NPU(AI 반도체)로 높은 성능을 보여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국내 최초로 언어모델(Language Model)을 지원하는 AI 반도체다.
리벨리온은 "아톰은 CNN(합성곱 신경망) 기반의 비전 모델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시현하고 있으나 이 제품의 기술적 성취는 트랜스포머(Transformer) 계열의 언어 모델을 지원하는 제품이라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트랜스포머의 가장 대표적인 모델은 오픈AI의 GPT다. 최근 주목을 받은 AI 챗봇 챗GPT의 바탕 기술이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한국에서도 드디오 GPT 같은 트랜스포머를 지원할 수 있는 AI반도체가 출시되었다는 의의가 크다"며 "언어모델뿐만 아니라 고성능 비전 모델들도 트랜스포머를 사용하기 때문에 AI 반도체를 활용한 고성능 서비스를 위해서는 아톰이 국내 유일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