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한화솔루션, 지난해 실적 사상 최고..."영업익 1조원 목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문은주 기자
2023-02-16 14:53:30

2022년 영업이익 9662억원...전년 대비 30.9%↑

[이코노믹데일리] 한화솔루션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신재생 에너지와 케미칼 사업 등 주력 사업에서 시너지 효과가 났다는 분석이다. 

한화솔루션이 16일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3조 6539억원, 966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3%, 30.9% 증가한 규모다. 당기순이익은 여천NCC 등 자회사 적자에 따른 지분법 손실이 반영돼 전년보다 38.7% 감소한 3780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신재생 에너지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56.0% 증가한 5조 568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50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태양광 사업에 진출한 2011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원재료비 상승과 물류비 부담으로 3285억원의 영업 손실을 냈으나 3분기와 4분이 연속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한 데는 태양광 제품 수요 증가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적 에너지 대란과 탄소 중립 가속화에 따라 미국 내 태양광 모듈 판매가 늘어난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까지 미국 주택용과 상업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각각 17분기와 12분기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양광과 풍력 등 해외 발전 자산을 매각한 것도 매출 증대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케미칼 부문의 지난해 매출액은 5조 90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3.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 제품인 PVC(폴리염화비닐)와 PE(폴리에틸렌) 제품의 마진 축소로 수익성이 나빠졌다는 분석이다. 

한화솔루션은 지정학적 위기와 주요국 경기 침체 등 올해도 대외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지속적인 투자로 중장기 성장 동력 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최고재무책임자(CFO) 신용인 부사장은 “석유화학 업황 부진 등으로 올해 경영 환경도 불확실성이 상당히 높은 상황”이라면서도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라 미국 태양광 시장 확대가 기대되는 만큼 올해 처음으로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 달성을 목표로 성장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미국에서 받게 되는 IRA 보조금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라며 "현재 기다리고 있는 제3기관의 해석이 수개월 내에 나오면 (보조금이) 손익 계산서나 재무 상태표 등에 반영될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한화솔루션의 지난해 4분기 기준 매출액은 3조 9289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16.73% 늘었다. 신재생 에너지 부문에서만 2조 820억원의 매출을 내면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2319억원)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솔루션이 건설한 미국 텍사스주 태양광 발전소 [사진=한화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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