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KDB산업은행(산은) 부산 이전을 저지하려는 노조측이 당국을 향해 "(이전 추진은) 자해 행위"라며 반발 수위를 높였다. 타당성 없는 정치적 논리에 따라 산은 부산 이전을 추진한다고 주장하는 노조측과 금융당국과의 마찰이 지속되는 모양새다.
16일 오전 금융위원회 민원실 앞에서 금융위원회의 산은 이전 규탄 집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김현준 위원장은 전문가 의견을 무시하고 산은 조직을 분리하려다 발생한 비용 손실을 언급하며 이번 부산 이전도 마찬가지일 것이라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 전문가들의 수없이 많은 반대에도 정책금융공사 분리 신설을 강행했으나 5년 만에 비용 손실과 인력 통합 문제만 낳았다"며 "이미 정부와 각계 구성원이 숙고한 결과가 '국책은행을 서울에 둔다'는 것이고 이를 뒤집는다면 많은 부작용이 일어날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금융위가 산은 부산 이전 결정처럼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도 정권에 수동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산은 노조는 "2005년 1차 공공기관 이전 당시에는 산은을 포함한 국책은행을 이전 대상 기관에서 제외했으나 정권이 바뀐 지금 입장을 바꿔 산은을 이전하려고 한다"며 "현실적 대안과 타당성 검토 없이 정권에 따라 결정된 금융기관 이전은 '자해행위'"라고 밝혔다.
산은 노조는 산은 부산 이전 반대와 더불어 최근 산업은행 수석부행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김복규 전 부행장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 김 전 부행장이 은행 내부에서도 유명한 '예스맨'이기 때문에 소신과 신념 없이 정권에 휘둘릴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김 위원장은 "위법과 졸속을 일삼는 부행장을 서열 2위, 수석부행장과 전무이사로 임명하려 한다"며 "상관의 지시만 좇으며 법규를 무시하다 감사원의 '주의' 조치를 받은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산은 노조는 집회와 함께 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이 정책적으로 타당한지 여부에 관한 공식 질의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해당 질의서에는 '산업은행 본점 이전 절차에 관한 질의·한국산업은행 예산 승인 관련 질의·금융정책의 일관성에 대한 질의·김복규 전 부행장의 전무이사 임명 관련 질의' 등이 담겼다.
16일 오전 금융위원회 민원실 앞에서 금융위원회의 산은 이전 규탄 집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김현준 위원장은 전문가 의견을 무시하고 산은 조직을 분리하려다 발생한 비용 손실을 언급하며 이번 부산 이전도 마찬가지일 것이라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 전문가들의 수없이 많은 반대에도 정책금융공사 분리 신설을 강행했으나 5년 만에 비용 손실과 인력 통합 문제만 낳았다"며 "이미 정부와 각계 구성원이 숙고한 결과가 '국책은행을 서울에 둔다'는 것이고 이를 뒤집는다면 많은 부작용이 일어날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금융위가 산은 부산 이전 결정처럼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도 정권에 수동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산은 노조는 "2005년 1차 공공기관 이전 당시에는 산은을 포함한 국책은행을 이전 대상 기관에서 제외했으나 정권이 바뀐 지금 입장을 바꿔 산은을 이전하려고 한다"며 "현실적 대안과 타당성 검토 없이 정권에 따라 결정된 금융기관 이전은 '자해행위'"라고 밝혔다.
산은 노조는 산은 부산 이전 반대와 더불어 최근 산업은행 수석부행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김복규 전 부행장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 김 전 부행장이 은행 내부에서도 유명한 '예스맨'이기 때문에 소신과 신념 없이 정권에 휘둘릴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김 위원장은 "위법과 졸속을 일삼는 부행장을 서열 2위, 수석부행장과 전무이사로 임명하려 한다"며 "상관의 지시만 좇으며 법규를 무시하다 감사원의 '주의' 조치를 받은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산은 노조는 집회와 함께 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이 정책적으로 타당한지 여부에 관한 공식 질의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해당 질의서에는 '산업은행 본점 이전 절차에 관한 질의·한국산업은행 예산 승인 관련 질의·금융정책의 일관성에 대한 질의·김복규 전 부행장의 전무이사 임명 관련 질의' 등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