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모터스포츠 분야에서 여성 참여 기회를 확대해 여성 리더 양성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포뮬러 E 타이어 개발 프로젝트팀 소속 장수진 연구원이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세계 최고 전기차 레이싱 대회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이 선정한 모터스포츠 분야 여성 리더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장수진 연구원은 포뮬러 E 3세대 레이싱 차량 전용 타이어를 개발에 큰 역할을 했다. 포르쉐,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에 장착되는 고성능 타이어 컴파운드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포뮬러 E 전용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개발을 주도했다. 장 연구원은 친환경 레이싱 대회인 포뮬러 E의 지속가능성 제고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수진 연구원은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아이온(iON)'은 원료 수급에서부터 타이어 생산, 폐기 후 다시 원료로 재활용하는 부분까지 모두 고려해 개발한 제품"이라며 "한국타이어가 글로벌 모터스포츠의 친환경과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회사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 리더로 선정된 만큼 더욱 많은 여성이 모터스포츠 분야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기여하고자 스스로 끊임없이 도전하며 성장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포뮬러 E의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독점 공급사로 공식 파트너로 활동 중이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 포뮬러 E가 주관하는 'FIA 걸스 온 트랙' 프로그램에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FIA 걸스 온 트랙'은 국제자동차연맹(FIA)이 남성의 참여가 상대적으로 많은 모터스포츠 분야에서 여성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캠페인이다. 2019년부터 약 1800명의 10대 여성이 참여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멕시코 멕시코시티와 사우디아라비아 디리야 등 포뮬러 E 시즌9 대회가 열리는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세션을 진행 중"이라며 "실제 포뮬러 E 무대에서 활동 중인 여성 리더들이 직접 강연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포뮬러 E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브라질 스톡카 프로 시리즈 △24시 시리즈 △슈퍼 다이큐 시리즈 등 대회에 레이싱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며 글로벌 모터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