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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LS그룹, 재난 때마다 힘 보태고 미래 세대 꿈 키웠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성상영 기자
2023-03-28 11:25:40

튀르키예 지진 성금 등 국내외에 온정 손길

어린이·청년에 학습 지원…교육 사업 활발

폐자원 순환에도 적극적…'ESG 경영' 확대

지난 1월 18일 LS드림사이언스클래스 18기 온라인 비전캠프에서 사회자가 참가 아동에게 비전캠프 3일차 시작을 알리고 있다.[사진=LS그룹]


[이코노믹데일리] LS그룹이 구자은 회장이 평소 강조해 온 '미래 세대의 꿈을 후원하는 든든한 파트너'라는 경영 철학을 실천하며 국내·외에서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대형 재난이 일어날 때마다 온정 손길을 내미는 한편 어린이와 청년이 배움의 기회를 누리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모범 기업으로 이름을 알린다.

28일 LS그룹에 따르면 지주회사인 ㈜LS를 비롯해 LS전선, LS일렉트릭, LS MnM, LS엠트론, E1, 예스코홀딩스 등 주요 계열사는 최근 사회공헌 사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LS그룹은 해외에서 발생한 재난에 성금을 내왔다. 올해 초에는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현금과 현물 총 40만 달러(약 5억2000만원)를 기부했다. 이를 포함해 △2008년 중국 쓰촨성 대지진 △2010년 아이티 대지진과 칠레 대지진 △2011년 동일본 대지진 △2015년 네팔 대지진 등 예상치 못한 강진으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지역에 지원을 아까지 않았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3월 강원 동해시에 산불 피해 복구 성금을 전달하고 2020년 코로나19 극복 성금, 2020년 집중호우 복구 성금을 내놓으며 국가 재난 상황마다 꾸준히 기부 활동을 이어왔다.

◆과학 꿈나무 육성하고 개도국 학습 환경 개선

LS그룹은 미래 과학기술을 이끌 인재를 육성하는 데에도 힘을 쏟고 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2013년부터 방학 중 과학 실습 프로그램인 'LS드림사이언스클래스'를 진행했다. LS드림사이언스클래스는 안양·울산·청주·동해·구미 등 전국 9개 지역에서 공대생과 초등학생이 함께 자가발전 손전등, 태양광 전기자동차, 센서로 움직이는 트랙터 등 과학 실습 키트를 직접 만드는 활동이다.

LS그룹은 올해 1월 3일부터 31일까지 약 4주간 전국적인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아동 돌봄 사각지대 발생, 지역 교육격차 심화 등 다양한 사회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LS드림사이언스클래스 18기를 진행하여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과학실습 교육을 제공하는 등 미래세대 응원에 나섰다.

활동 기간 중 3일간은 서울시 구로구 소재 전문 스튜디오에서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온라인 비전캠프를 개최했다. 각 지역별 초등학생들이 한 공간에 모여 서로 소통하고 자신의 꿈에 대해 다짐하는 시간을 보내는 한편 종이접기 오경란 강사, 각종 방송과 미디어에서 과학 커뮤니케이터 엑소로 활동 중인 이선호 선생님 등이 출연해 과학 원리를 더욱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아동들에게 특강을 진행했다.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으로 LS그룹은 2007년부터 베트남, 인도,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등 4개국에 대학생과 LS 임직원 25명으로 구성된 약 1000여명의 LS 대학생 해외봉사단을 선발 및 사전교육하여 파견을 실시해왔고, 파견 지역에 매년 8~10개 교실 규모의 건물인 LS드림스쿨을 신축하여 현재까지 베트남 하이퐁∙하이즈엉∙호치민∙동나이 등지에 총 21개의 드림스쿨을 준공해왔다.

LS그룹은 코로나19로 해외 출국이 어려워진 상황을 감안하여 안전을 위해 대학생 봉사단 파견은 일시 중단했으나, 베트남의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드림스쿨 신축은 지속하여 지난해 11월 베트남 하이즈엉 소재 드림스쿨 19호 준공을 마쳤고 올해 상반기까지 베트남 하이퐁·호치민 인근에 드림스쿨 20∙21호도 추가 건립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LS그룹은 베트남 학생과 학부모들의 IT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은 반면 학교별 IT 인프라는 열악하다는 점에서 착안해 지난해 10월부터 베트남 초등학교 3~5학년을 대상으로 드림스쿨 IT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기존에 신축한 드림스쿨 중 2개 학교를 선정하여 IT 교실을 리모델링하고, 컴퓨터·스마트TV·PC용 책걸상 등을 교체하며, MOS 자격증 및 로봇 코딩 교육 클래스를 6개월 간 진행하고 있다.

◆LS전선, 폐목재 재활용 생태계 구축…친환경 경영 앞장

주요 계열사별로 LS전선은 폐자원 순환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LS전선은 고객이 사용한 폐 목재 드럼을 재활용하는 온라인 플랫폼 '온 드럼(ON DRUM)'을 구축, 하반기부터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제품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기업의 책임을 확대하는 ESG경영 강화 정책의 일환이다.

그동안 목재 드럼은 케이블 보관, 운반 과정에서 1회 사용된 후 폐기되는 경우가 많았다. LS전선의 손자회사이자 목재 드럼 전문 생산업체인 지앤피우드(G&P Wood)는 온드럼을 통해 전선 사용자와 드럼 수거 업체를 중개한다. 버려지는 빈 드럼이 재활용되도록 해 건설 폐기물을 줄이고, 폐자원 순환 생태계 구축을 촉진하고 있다.
 

정혁 LS메탈 법인장(가운데)과 김재철 코피온 지부장(오른쪽)이 지난해 11월 LS드림스쿨 IT교실에서 로봇 코딩 클래스 교육을 참관하고 있다.[사진=LS그룹]


◆LS일렉트릭·MnM, 소외계층에 아낌 없는 지원으로 주목

LS일렉트릭은 올해 2월 23일 굿네이버스와 함께 저소득 초등학생에 약 5000만원 상당 책가방, 운동복 등 신학기 용품을 기부하는 'LS일렉트릭 꿈드림 키트 지원' 사업 전달식을 열었다. 이번 꿈드림 키트는 학생들의 학업과 생활에 필요한 책가방, 보조가방, 운동복, 필기구 등으로 구성됐으며, 굿네이버스를 통해 안양 등 경기 남부 지역 초등학생 200여명에게 전달됐다.

LS일렉트릭은 지난 2019년부터 어린이 후원을 위한 'Let's Start Together with LS ELECTRIC' 캠페인을 시작해 올해로 5년째를 맞았다. 이 캠페인은 지역 어린이와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갈 수 있도록 후원하기 위해 2019년부터 시작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LS일렉트릭은 지역 사회복지단체과 함께 학습 멘토링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미세먼지 마스크, 난방 키트 등 계절별 용품을 제작하는 등 관련 활동을 적극 발굴·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LS일렉트릭은 LS일렉트릭은 2014년부터 각 사업장 지역 저소득 소외계층 대상 방한복 전달, 한가위 명절 도시락 선물, 여름철 냉방용품, 겨울철 김장 지원, 난방용품 기부 등 다양한 소외 계층과 계절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비철금속소재기업 LS MnM은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과학을 배우고 즐길 수 있도록 매년 여름 방학마다 과학 캠프를 개최하고 있으며 지난해 7월 이틀간 울산시 울주군 소재 온산초등학교에서 어린이 과학캠프인 'CU 투마로우 사이언스 캠프'도 운영하는 등 2013년 시작해 10회째 이어오고 있다.

또한 지난해 12월에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울산지역본부를 찾아 후원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후원금은 LS MnM 임직원들이 1년간 자발적으로 기부한 급여우수리와 회사에서 지원한 매칭그랜트 기금으로 마련되었다. 후원금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동 지원 대표사업인 '산타원정대'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 취약계층 어린이들의 생활 지원과 학업 지원을 위한 교육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LS엠트론과 에너지 계열사, 글로벌 봉사활동에 박차

LS엠트론은 지난해 11월 6일부터 11일까지 코피온과 함께 베트남 뛰엔꽝성 반푸 초등학교에서 '5기 해피 글로벌 봉사단'을 진행했다. 이 활동은 LS엠트론이 지역사회 나눔 활동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봉사활동이며, 코로나19 상황으로 3년 만에 재개됐다. 봉사단은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계층의 임직원 16명으로 구성됐다.

봉사단원들은 음악, 미술, 체육, 한국어 관련 교육 봉사와 낡은 벽면 페인트칠, 벽화 그리기 등 노력 봉사와 K-POP 노래, 춤 등 문화공연을 진행했고 교육 기자재용 TV 등을 기부했다. 반푸 초등학교는 2011년 LS엠트론에서 건축한 학교로 11년이 지나 임직원들이 다시 방문해 직접 보수 작업을 하며 의미를 더했다.

LS엠트론은 이밖에도 지역사회 소외된 주민들을 위한 사업장 별 봉사 동아리 활동, 농촌사랑봉사단 등을 진행하며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기업 E1은 전국 21개 장애인 복지시설에 매년 1억500만원을 후원하는 '희망충전캠페인'을 진행하며 후원 중인 21개 시설에 임직원들이 연 2회 정기적으로 방문해 봉사활동을 실시하는 '희망충전봉사단'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다만 지난 2년간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대면 봉사활동은 중단하고 기부금·물품 전달 형식으로 진행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각 부서별로 21개 시설과 1부서-1시설 매칭해 대면 봉사활동을 재개하고 구성원이 주도하는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는 중이다.

또한 E1은 한국여자프로골프대회 'E1 채리티 오픈'으로 조성한 기부금으로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소외계층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한부모가정과 조손가정 등 저소득 취약계층을 지원하며 누적 기부금 1억원을 달성해 2021년 '회원유공장 명예대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예스코홀딩스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로 답답함을 느꼈을 아이들에게 정서적 안정감과 쾌적한 교실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교실 숲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한성PC건설 생산 공장 인근 초등학교와 결연해 교육 기자재, 발전 기금 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다.

서울시·경기도 총 17개 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예스코는 6개 센터에서 상∙하반기 각 1회씩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아동들이 안전하게 생활하도록 가스안전 장비(노후 가스레인지, 일산화탄소경보기, 가스보일러 등) 교체, 시설 점검, 안전교육, 센터 노후시설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LS그룹 사회공헌 담당자는 "어려운 이웃들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더 큰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LS의 경영철학인 LSpartnership의 정신"이라며 "앞으로도 따뜻한 나눔 활동에 적극 동참하여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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