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코인은 닥사 소속 거래소 중 업비트(BTC)와 빗썸, 코인원에 상장돼 있다. 일명 국내 톱3 거래소에 상장돼 있을 만큼 위믹스와 함께 국내 가상자산 프로젝트를 대표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초기부터 이름을 날린 프로젝트였다.
닥사 소속 거래소는 거래 지원 종료 사유와 관련해 "유의 종목 지정 기간 만료일 현재까지 페이코인 측은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을 발급받지 못하고 가상자산 사업자 변경 신고를 완료하지 못하는 등 유의 종목 지정 사유를 해소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로 인해 페이코인을 이용한 국내 결제 사업은 사실상 중지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판단 근거를 설명했다.
페이코인은 주로 업비트와 빗썸에서 거래된다. 31일 코인마켓캡 기준 페이코인은 전체 거래량의 56.95%가 업비트에서, 33.26%가 빗썸에서 거래되고 있다. 90% 이상 거래량이 양대 거래소에서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앞서 닥사는 지난달 초 페이코인(PCI)의 유의종목 지정 기간을 이날까지로 연장한 바 있다. 당시 닥사는 1분기까지 은행 실명확인 입출금계정(실명계좌)을 확보하겠다는 페이코인의 소명을 받아들였다. 페이코인은 계좌 발급과 관련한 구체적인 현황을 공유하며 닥사에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코인 측이 최근 결제 시스템 적용 범위를 국내가 아닌 해외로 돌리고, 지갑 사업 위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겠다는 내용의 '피버팅(핵심사업의 방향을 바꾸는 것)'을 발표하기도 했지만, 이 같은 페이코인의 전략은 통하지 않았다.
페이코인은 닥사의 이 같은 결정이 부당하다는 입장이지만, 계속해서 가상자산 프로젝트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