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앞서 GV80 쿠페 콘셉트에 외신들이 호평을 내놓고 있다.
5일 복수 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들은 제네시스가 미국 뉴욕에서 지난 3일(현지시간) 공개한 브랜드 첫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GV80 쿠페 콘셉트'에 대한 다양한 평가를 내놓고 있다.
제네시스가 공개한 GV80 쿠페 콘셉트는 4인승 SUV로 브랜드 디자인 철학인 '역동적인 우아함'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전면부 두 줄 헤드램프 디자인 등 특화 요소와 쿠페 실루엣, 전용 색상인 짙은 주황빛 마그마 등을 특징으로 한다. 쿠페형임에도 후륜구동 특성을 살린 긴 보닛으로 비례감을 줬고, 5스포크(바큇살) 알루미늄 휠과 휀더(바퀴를 감싸는 부분) 등에서 역동성까지 담았다. 실내에도 3스포크 스티어링 휠(핸들)과 탄소섬유 직물 등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측면부와 후면부에도 공기역학을 고려한 스포일러가 배치됐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최고크리에이티브 책임자(COO)는 "마그마 색상은 자신감 있고 열정적인 한국을 상징하고, 차분하면서도 겸손한 첫인상을 갖고 있지만 적극적인 모습도 겸비한 한국적 성향을 표현했다"며 "제네시스는 럭셔리 세단에 이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충족시키는 차량을 추가했고, 향후에도 역동적인 특성을 살린 감성적 모델들을 지속 선보이며 한계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들도 GV80 콘셉트카에 대한 기대를 전하고 있다. 미국 모터원닷컴은 "GV80은 이미 럭셔리 브랜드의 고급 SUV로 알려졌다"며 "공개된 디자인은 콘셉트카이지만 비슷한 모습을 갖춘 차량이 가림막을 한 채 주행한 것을 포착한 점에 미뤄 양산이 가까이 다가왔을 수 있다"고 기대했다.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 탑기어는 "GV80 쿠페 콘셉트는 후륜 구동을 기반으로 해 스포티한 주행이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브랜드 특성상 4인승이 아닌 5인승 구성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전망을 내놨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한국 완성차 브랜드의 전체 라인업이 (쿠페형 SUV 공개를 통해) 매력적이고 세련된 차량으로 구성되게 됐다"며 "제네시스는 BMW M, 메르세데스-벤츠 AMG와 비슷한 고성능 모델을 제공한적이 없지만, GV80 쿠페로 변화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자동차 디자인 전문 매체 오토디자인매거진은 "GV80 쿠페 콘셉트는 SUV 실용성과 스포츠카 역동성을 결합했다"며 "미래에 대한 감성적이고 퍼포먼스를 지향하는 모델에 대한 제네시스의 열망이 엿보인다"고 평가했다.
제네시스는 GV80 쿠페 콘셉트카의 파워트레인(구동계통)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내연기관을 탑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미국 카앤드라이버는 "현대차와 제네시스는 전동화를 진행하고 있지만 GV80 콘셉트는 375마력을 낼 수 있는 3.5리터(L) 6기통 엔진을 장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여타 외신들도 "전기자동차(EV)와는 거리가 멀어보인다"고 예상했다.
한편 제네시스는 오는 7일부터 열리는 2023 뉴욕 오토쇼에 GV80 쿠페 콘셉트를 정식 공개할 예정이다. 뉴욕 오토쇼에는 G90, GV80, GV70 전동화 모델, G80 전동화 모델 등 브랜드 주요 라인업도 함께 배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