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코카콜라에 따르면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 주무부처인 환경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알엠 및 에이치투, 매일유업, 산수음료,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련 기업 및 기관이 함께 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사용된 음료 페트병이 반복적으로 재활용되며 사회와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순환경제 체계 구축을 위해 이뤄졌다. 특히 지난해 고품질 자원으로서 가치를 지닌 투명 페트병이 식품용기로 재탄생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됨에 따라, 정부 및 식음료업계 공동의 노력을 통해 재생원료 확대 사용과 신생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여 나가는데 뜻을 모았다.
코카콜라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지속가능한 패키지 전략을 전개해 오고 있다. 2022년 기준 전 세계적으로 15%의 재생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있으며, 약 40여 개국 이상에서 적어도 1개 이상의 브랜드에서 100% 재생페트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2022 Coca-Cola Sustainability Report) 코카콜라는 ‘2030년까지 모든 용기를 100% 수거해 재활용하고, 50% 이상의 재생원료를 사용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도 환경부와 식약처의 제도 개선으로 세척·파쇄·용융 등의 물리적 과정을 거친 재생원료가 식품용기에 사용될 수 있는 기준이 마련됨에 따라, 한국코카콜라도 ‘보틀투보틀’을 통한 지속가능한 재생페트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안전성을 가장 우선으로 한 재생페트 제품 출시 준비를 완료했다.
한국 코카콜라 정기성 대표는 “국내 식품용기의 보틀투보틀을 위한 제도 개선과 함께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을 위해 힘을 모으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코카콜라는 음료 포장재의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노력을 이어온 만큼, 국내에서도 플라스틱 순환경제가 잘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패키지 개발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와 식약처는 2021년 사용된 식품용기가 안전하게 물리적으로 재활용될 경우 식품용기의 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 제도 개선안을 마련한 이후, 2022년 2월 식품용기 재생원료 기준을 확립해 ‘보틀투보틀’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2022년 12월에는 환경부가 국내에서 사용되는 제품의 전 주기(생산, 유통, 소비, 재활용)에 걸친 순환경제 활성화를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했으며, 2023년 2월 식약처는 식품용 투명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식품용기에 사용할 수 있는 ‘물리적 재생원료’ 사용을 첫 승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