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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대기업 4곳 중 3곳 "하반기 투자 유지 또는 확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고은서 기자
2023-06-15 15:50:23

대기업 25% 하반기 투자, 상반기보다 축소

기업 67%, "내년 이후 투자 본격 회복될 것"

2023년 상반기 대비 하반기 투자 규모 전망[자료=전국경제인연합회]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대기업 4곳 중 3곳은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도 하반기(7~12월) 투자 규모를 상반기(1~6월)와 비슷한 수준으로 이어가거나 확대할 전망이다. 

15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일까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23년 하반기 투자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 24.3%가 하반기 투자 규모를 올해 상반기 대비 줄인다고 답했다. 

반면 응답기업 15%는 투자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답했고 응답기업 중 60.7%는 상반기와 비슷한 규모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투자 확대를 계획 중인 기업보다 투자를 축소하겠다는 기업이 더 많은 셈이다.  

투자 규모를 늘리기 어려운 이유로는 △경기 둔화 등 경제 전망 불확실(33.7%) △글로벌 통화긴축 지속(18.7%) △금융시장 위축·자금 조달 애로(11.7%) 등을 들었다. 

투자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답한 기업은 주된 이유로는 업황 개선 기대감(35.4%)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31.3%) △세제 지원·규제 완화 등 투자 인센티브 확대(14.6%) 순이다. 
 

(왼쪽 그래프부터)2023년 하반기 투자 위험 요인, 2022년 5월부터 2023년 5월까지 기준금리와 환율[자료=전국경제인연합회]


기업들이 꼽은 하반기 투자 활동을 저해하는 리스크로는 글로벌 경기 둔화(28.4%)가 가장 많았다. △글로벌 긴축에 따른 금리 상승세 지속 △고환율 지속 등이 뒤를 이었다. 

투자가 본격적으로 회복할 시점에 대해서는 67.2%가 '내년'을 꼽았다. 그 중 내년 상반기는 36.4%, 내년 하반기는 30.8%다. '2025년 이후'는 11.2%, '올해 하반기'는 10.3%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기업들은 국내 투자 활성화를 위해 연구개발(R&D) 공제·법인세 감세 등 세제 지원 강화(26.2%)와 투자 관련 기업 규제 완화(19.3%),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16.2%) 등을 원하는 것으로 언급됐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산업본부장은 "최근 기업들은 글로벌 경제 위축, 수출 감소, 판매 부진에 따른 재고 누적 등으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부는 연구개발(R&D) 지원을 보다 확대하고 규제 개선과 노동시장 개혁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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