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16일 서울 강남구 SSAFY서울 캠퍼스에서 8기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수료식 현장에는 8기 수료생 대표 100명과 수료생 가족 10명이 참석했으며 전국 5개 캠퍼스에서 수료생 730명이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SAFY는 삼성이 2018년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일환으로 시작한 사회공헌활동(CSR) 프로그램이다. 국내 정보기술(IT)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SSAFY는 2018년 12월 1기 교육을 시작한 이래 7기까지 누적 취업자는 총 3979명이다. 취업률은 84%에 이른다. 8기 수료생 중 조기 취업이 결정된 인원을 더하면 4000명을 넘어선다.
수료생들이 취업한 기업은 네이버와 카카오, 현대모비스, SK C&C, LG전자, KT 등으로 다양한 분야에 포진해 있다. 금융권, 해외 기업 채용 사례를 포함하면 수료생들이 취업한 업체는 총 997개에 이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수차례 SSAFY 캠퍼스를 방문할 정도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해 10월 회장 취임 이후 SSAFY 광주 캠퍼스(10월), 부울경 캠퍼스(11월), 대전 캠퍼스(2023년 2월)를 연이어 방문했다. 앞서 2021년 9월에는 SSAFY 서울 캠퍼스를 2019년 8월에는 SSAFY 광주 캠퍼스를 방문하는 등 총 5차례 SSAFY 교육 현장을 찾았다.
SSAFY 수료생들이 기업 현장에서 실전형 인재로 인정받으며 채용 전형에서 이들을 우대하는 회사도 늘고 있다. SSAFY 1기 수료 당시 채용 전형에서 수료생을 우대한 기업은 20여개 뿐이었다. 현재는 150개가 넘는 업체에서 SSAFY 수료자에 대해 △서류심사 면제 △코딩 테스트 면제 △서류심사 가점 같은 우대 사항을 두고 있다.
한편 SSAFY는 기수당 1150명을 모집해 1년간 매일 8시간씩 총 1600시간의 집중적인 교육·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교육 과정은 무상이며 교육생 전원에게는 매달 100만원씩 교육 지원금도 지급한다.
이날 수료식에는 권기섭 고용노동부 차관, 김형동 국민의힘·한준호 더불어민주당·류호정 정의당 의원과 박승희 삼성전자 대외협력(CR)담당 사장 등이 참석했다. 권 차관은 "오늘 수상자 중 체육학·어문학 계열 전공자가 포함돼 있다는 건 비전공자 청년이 도전하는데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